■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정치온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 날카롭게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김건희 여사 비공개 소환조사가 지난 주말에 있었습니다.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는데요. 그 조사와 별개로 이원석 검찰총장이 보고를 받지 못해서 패싱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이원석 총장이 오늘 아침에 강하게 반발을 했습니다. 국민께 고개를 숙였어요. 전체적으로 비공개 소환조사부터 볼까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형준]
비공개 조사가 특별하게 문제가 되는 건 저는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잘 아시다시피 박연차 사건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조사를 받았는데요. 그 당시에도 서울에서 부산지검으로 검사가 내려가서 거기서 비공개 조사를 했거든요. 또 하나는 정치적으로 굉장히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 그동안 보도에도 나왔지만 조국 전 장관이라든지 이성윤 다 비공개로 조사를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비공개 자체에 대해서 이게 문제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두 개가 충돌되는 거죠. 하나는 뭐냐 하면 그런데 검찰총장 패싱에 대한 문제는 굉장히 심각하게, 비공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예를 들어서 검찰총장 패싱이라는 거는 이번만이 아니었거든요.
지난번 첫 번째는 중앙지검장을 할 때 검찰에서도 몰랐다는 게 있었지 않습니까?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 이번이 두 번째거든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이러한 패싱은 그럼 왜 했느냐, 의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게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총장이 수사 관할을 못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시간이 지난 후에 보고했다는 것에 대해서 이건 뭔가 의혹이 자꾸만 의혹으로 불거질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이 있고요.
또 두 번째는 장소에 관련된 문제도 굳이 새로운 장소에서 하기보다는 얼마든지 비공개로 하는 거니까 검찰의 장소로 했으면 나름대로 불식시킬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인데.
[앵커]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했으면 되는 것인데 왜 따로 보안청사라는 곳에서 받았는지 거기에 대해서...
보안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고 있죠. 그런데 검찰이 보안이 취약한 장소는 아니죠. 그리고 이건 비공개로 하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소환되는 것이 없는데 그게 보안과 관련된 부분 속에서 할 수 없이 다른 장소로 갔다는 것에 대한 이 두 가지가 훨씬 더 큰 쟁점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배종찬 소장께서는 먼저 이원석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왜 불거졌다고 보세요?
[배종찬]
불거진 가장 큰 이유는 검찰 내에서조차 이원석 검찰총장의 위치, 또 지위가 흔들린 것 아니냐. 또는 뭔가 이원석 검찰총장의 위치가 모호하지 않겠느냐, 이렇게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죠.
[앵커]
일반적으로 검찰총장이 지휘하게 되어 있잖아요.
그렇다면 적어도 보고가 안 됐다는 것도 납득이 안 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당장 국민들은 정치권의 공방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일반 국민, 특히 중도에 있는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중요한 것이고요. 그렇다면 오히려 이렇게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검찰의 전격적인 수사가 지금도 늦었지만 일단락될 수 있는 그런 결정이 돼야 되는데 오히려 더 논란은 확산되는 거죠. 당장 검찰총장마저 반발을 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다하겠다. 그런 다음에 정 안 되면 거취까지도 이야기하거든요. 그러면 여기서 여러 가지 조합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첫 번째로는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그렇다면 민정수석의 지휘를 받은 것인가, 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졌는가. 온갖 상상을 다 해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또 한편으로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배제된 이유는 누군가의 관계 때문인가. 한동훈 후보와의 관계 때문인가. 이런 식으로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고요. 왜냐하면 적어도 여론에서, 언론에서 가정을 한다든지 또는 국민들이 상상하지 않게 만들려면 일단락을 지을 정도로 명쾌해져야 하거든요. 그래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은 소환 과정도 그렇지 않습니까? 포토존이라는 것도 설정이 되는 것이냐, 아니다. 서면조사일 것이다, 비공개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조사가 됐단 말이에요. 중요한 부분을 말씀드릴게요. 여론에서는 이 부분이 이제는 오히려 매듭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확산되게 생겼다. 왜, 주목을 받고 반응을 얻어서 마지막에는 효과를 얻어서 일단락이 되거든요. 이게 세 가지 단계입니다. 주목, 그다음에 반응, 효과인데. 중도층이나 MZ세대들은 어떻게 볼까요. 뭔가 꺼름칙하다. 잔여, 그러니까 다 해결되지 못하고 이해되지 못하고 남는 부분이 생기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게 오히려 더 확산되거나 확대될 가능성도 생겨버렸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김형준 교수님, 지금 이원석 검찰총장이 오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어요.
[김형준]
원칙이라는 건 공개조사를 얘기했던 부분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공개가 아니라 비공개고 또 중앙지검 장소가 아니라 제3의 장소에서 했다는 것에서 특혜의혹도 있을 수 있고 또 일종의 성역이다라고 이해를 할 정도로 강하게 비판을 한 거기 때문에. 다만 일반 국민들이 판단하는 거는 어떻게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이런 판단을 했을까라고 하는. 이게 제가 볼 때는 말은 안 하지만 보이지 않게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봐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그렇다면 독주를 누가 막을 건가라는 부분들에 있어서 그거는 결국 한동훈 후보가 강하게 수평적 관계를 만든다고 하니까 이것도 보이지 않게 악수라고 봅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 견제용일 수도 있다?
그런데 본인은 그게 아니라 26일날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 한 거라고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따지면 그게 보이지 않는 일종의 정치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들을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건 그런 면에서 볼 때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나온 여러 가지 조치들을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너무나 반응하는 속도가 늦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가 보통 특히 정치학에서 국정운영할 때 두 가지 단어를 많이 씁니다. 하나는 뭐냐 하면 반응성. 어떤 것이 나왔을 때 그것을 즉각적으로 반응을 하느냐, 안 하느냐. 벌써 5개월이 흐른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한참 지금 늦어진. 그다음에 뭐냐 하면 책임성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누가 책임을 지고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야 된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 이 정부 들어와서는 사건이 일어나도 책임지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반응성과 책임성에서 굉장히 부족하다.
이런 것들이 농축되다 보니까 많은 부분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원래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원래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해서 이탈하는 부분들이 많이 나왔고 그것이 결국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한다면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처음에 일어났을 때 만약에 대통령이 지난번에 얘기한 것처럼 이거는 부인의 현명하지 못한 조치로 인해서 국민들에게 누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즉각적으로 했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가 바로 사과를 했다고 한다면 특검이니 조사니 이런 것도 저는 없었을 거라고 봐요.
[앵커]
그래서 반응 이 부분이 취약했다?
[김형준]
취약한 거죠. 그러니까 계속 반복적으로 지적해서 나오는 건데. 그런데 실제로 반응을 하는데 반응의 시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또 엇박자가 나다 보니까 오히려 무엇을 우리가 하는 것인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그런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많았던 거죠.
김건희 여사 비공개 소환조사, 이어서 이원석 검찰총장의 강한 반발, 이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은 검찰 내부의 문제다라고 지금 선을 그은 상황인데요. 이원석 총장의 반발을 예상치 못했을까요? 예상했을 것 같은데요.
[배종찬]
예상하지 못했다면 이상한 것이고요. 물론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렇게 극도로 반응하기 전에 이원석 검찰총장도 그런 낌새, 조짐도 충분히 눈치채리라고 볼 수 있다면 본인도 안테나를 잔뜩 세워서 어떤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가 이런 걸 봤었어야 될 텐데. 그런 면에서는 방금 전에 김형준 교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졌다. 이원석 검찰총장을 패싱한... 그런 이원석 총장 불과 2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잔여 임기 동안에 검찰의 수장으로서 본인의 자리매김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이건 내 명예에 먹칠을 하는 것이다라고 판단을 하고 이런 태도를 취했을 수 있는데. 중요한 점은 제가 이걸 말씀드릴게요. 왜 7월 20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를 진행했을까. 저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지체불가론이 내부적으로 제기됐을 거예요. 왜냐하면 상당히 여론이 잔뜩 흐트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 1월에 보냈던 그 문자가 또 전당대회에서 논란이 됐어요. 두 번째는 여론을 수습하자. 그래서 조사를 하고 수사를 하면 이것이 어느 정도는 다독거려질 거야라고 판단을 했을 텐데 여기서 저는 굉장히 방금 전에 김형준 교수께서 말씀하신 이 부분과 공감대를 이루는 말씀입니다.
결과는 자칫 오히려 역효과, 반감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왜? 중요한 것은 타이밍과 공간과 내용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왜 이런 타이밍에 공간을 또 보안이 요청되는 별도의 장소에서 했다고 하면적어도 중도층에 있는 국민. 민주당의 공세는 차치하고서라도 논외로 하더라도 중도층에서는 잘 납득이 안 되는데? 이렇게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밖에 없거든요.
[앵커]
최근 인사에서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새로 부임하지 않았습니까?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오늘 보고를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뒤늦게 보고한 것에 대해서 강하게 질책을 한 거예요, 이원석 총장이. 그런데 이 두 사람이 김건희 여사 조사와 관련해서 서로 이견이 있었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장소를 놓고 서로 이견이 있었다는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보고를 했고 여기에 대해서 사후조치를 한 다음에 거취를 본인이 결단하겠다고 했어요, 이원석 총장이. 어떻게 결단할 것으로 보세요?
[배종찬]
그러니까 이것에 대해서 충분한 진상 파악이 안 된다면 본인이 불과 9월달에 임기가 다하지만 사퇴 이야기를 하겠죠. 왜냐하면 이 부분입니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한테 보고를 안 했다? 그러면 그냥 제가 계속 강조드리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의 논박을 떠나서 그러면 일반 국민들이 볼 때 서울중앙지검장보다 더 높은 사람이 검찰총장 아니에요? 그러면 교무주임선생님이 교장선생님한테 보고를 안 한 사실에 대해서 납득을 할 수 있는 학생이나 학부모나 주변의 교직원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래서 그 이야기는 그러면 대통령실과 직통관계를 통해서 뭔가 서울중앙지검장이 조치를 취한 것이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저는 충분히 이런저런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보안도 해야 되고. 다 좋은데 그렇다면 충분히 소통하고 이렇게 격노가 나올 정도로 목소리가 그렇게 불거질 이유가 있을까요?
좀 더 유연하게, 좀 더 노련하게 일처리가 됐을 수도 있을 텐데 왜 그게 되지 않느냐는 것이죠. [앵커]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찰청사로 불러서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중앙지검장은 제3의 장소를 고려해야 된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김형준]
결과론적으로는 실제 원래 의도했었던 효과는 오히려 반감된 거죠. 예를 들어서 장소 문제 가지고 서로 의견충돌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거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검찰총장이 패싱을 당했다고 하면 이원석 총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이거죠. 예를 들어서 이창수 중앙지검장을 교체시켜라, 대통령한테 요구를 하든 법무부 장관한테 요구를 해서. 그래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표 내겠다. 이런 식으로 갈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봐요. 그러면 굉장히 복잡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풀 수 있을까라고 하는 지혜를 모아야 되는데. 이 문제는 엄밀하게 따지면 엄청나게 질질 끌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미국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클린턴 정부 때인데. 힐러리하고 클린턴 대통령이 알칸소 주지사할 때 그때 와일드스캔들이라고 있었는데 그 나름대로 특혜 의혹이 굉장히 강하게 일어나니까 대통령 취임하고 1년 후에 딱 94년도 1월에 오히려 클린턴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한테 특별검사를 요청합니다.
거기는 법무부 장관이 특별검사를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나서 시작을 하다가 결국 나중에는 연방판사 3명이 합의를 해서 아주 강력한 공화당원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 검사를 예를 들어 지정을 하는데 조사를 받고 나서 결국 무혐의 처리로 나왔었어요. 그러니까 이게 모든 것을 어떻게 보면 이건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 아니잖아요. 이거를 빨리 매듭을 지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진실이 밝혀져야 되지만 채 상병 죽음에 관련된, 김건희 여사 특검 다 이걸로 날을 지새우니까 정말 엄밀하게 따지면 불을 더 지르는 꼴이 돼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왜 이렇게밖에 못할까라고 하는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행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 미칠 파장도 주목이 되고 있는데요.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나경원 후보의 키워드인데요. 나경원 후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대나. 이게 무슨 뜻일까요? 여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나경원 후보가 판세가 달라졌다면서 그대나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무슨 뜻인지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그대나가 그래도 대표는 나경원이다. 그동안 어대한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죠.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다라고 그런 이야기가 많이 퍼졌었는데 이제는 그대나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지금 현재 모바일과 ARS 투표로 진행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3일차 투표율이 45.98% 나왔고요. 지난해 3.8 전당대회 3회차 투표율보다는 7%포인트 정도 낮은 수치입니다. 낮은 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도 해석이 달라요. 먼저 김형준 교수님, 그대나 맞습니까? 요즘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까?
[김형준]
어차피 내일 다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어대한이 될지 그대나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건 핵심은 1차 과반투표가 나올 수 있느냐는 것이 핵심이잖아요. 그런데 안 나오더라도 그 표차가 얼마큼 되느냐가 가장 큰 핵심적 사항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전당대회든 선거를 거치면 몇 번의 변곡점들이 있어요. 아주 굉장히 우리가 얘기하는 결정적 순간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한동훈 후보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변곡점이 몇 번 있었습니다. 제일 첫 번째가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있었고요.
또 배신자 프레임은 계속 나왔던 부분이고. 두 번째로 가장 컸던 부분이 이게 결국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를 요청했다는 부분인데. 이걸 한동훈 후보는 어떻게 얘기하고 있냐면 본인은 법리적으로 해석을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법무부 장관 때하고 정치인 때는 다르다. 법무부 장관 때는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고 만약에 법무부 장관한테 그걸 요청한다고 한다면 그건 공정하지 못한 거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거는 한동훈 후보가 맥을 잘못 잡은 겁니다. 그러니까 법무부 장관과 정치인의 관계가 아니라 그걸 폭로했다는 게 핵심인 거죠.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부분들을 얘기하는 것이지 법무부 장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방어하는 부분은 굉장히 약한 논리예요.
그런 부분 속에서 그걸 고리로 해서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는 추세가 바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언더독 효과, 우리가 선거 용어로 이야기하는 추격자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부분을 얘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는데. 나 후보는 자기가 굉장히 안정감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그리고 수도권 5선 여성 중진이라는 부분의 상징성, 이런 것들을 강화시켜주고 있는 거라고 보는데요. 다만 오늘 5시까지 ARS 투표가 마감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어제까지만 해도 ARS 다 포함해서 한 45% 정도니까 지난번보다도 조금 7~8%포인트 낮다고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뭐냐 하면 투표율은 조직 표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것이 그동안의 통설이었는데. 그건 모르죠. 예를 들어서 그게 아니라 전당대회 자체에 대해서 엄밀하게 따지면 난투극이 벌어지고 이게 막장이라고 할 정도로 비판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아예 전당대회에서 누구를 선호하는 것을 떠나서 전당대회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그것 때문에 투표율이 낮아졌다고 하면 그거는 한동훈 후보가 얘기하는 것처럼 어차피 본인이 1차 때 과반투표를 하겠다고 하는 부분을 가지고 있는 거죠.
[앵커]
배종찬 소장은 판세를 어떻게 읽고 계세요? 지금 뭔가 변화가 나타난 건 맞습니까?
[배종찬]
제 분석이긴 합니다마는 저는 항상 선거를 말씀드릴 때 냉철하고 객관적인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 핵심이어야 하고. 어대한, 그대나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마는 저는 그대로인 것 같아요. 그대로. 민심은 천심이고 천심은 민심인 거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선거는 브레이킹 포인트가 있어야 돼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난 총선을 돌아보면... 브레이킹 포인트가 뭐냐 하면 확실히 앞서가는 후보가 꽈당 하고 넘어지는 이슈가 등장해야 돼요.
총선 때를 보면 국민의힘이 왜 참패할 수밖에 없는 그런 BP가 등장하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가져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터닝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면 한동훈 후보가 문제가 있는데 당원들이나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이 그럼 왜 나경원 후보인지, 왜 원희룡 후보인지라는 TP가 있어야 되거든요. 터닝포인트가 있어야 그걸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걸 뚜렷하게 찾기 힘들고. 투표율이 지난 전당대회보다 낮은 이유는 뭐냐. 지난해 3월 전당대회 때는 그때는 이른바 윤심이 작동해서 동원이 되는 그런 전당대회의 성격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1차 투표 때부터 김기현 후보가 과반을 달성했잖아요. 이번의 경우에는 그냥 일반 여론조사처럼 당원들의 표심도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전반적인 전당대회에 대한 혐오심리가 많이 불거졌잖아요. 그게 그대로 작동돼서 이런 상황이면 별로 투표하고 싶지 않다.
그 당원들의 표심이 작동된 거죠.
[앵커]
투표 결과는 내일 발표됩니다.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민주당 전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상호 전 비대위원장 모습 보이네요. 뒷맛, 민주당 전대에서는 일찌감치 이재명 대표가 확실히 대표가 되는 것 아니냐, 확대명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지금까지 초반이기는 합니다마는 9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전 의원이 뒷맛, 이 이야기를 했는데 왜 했을까요?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우상호 비대위원장, 전 의원은 뒷맛이 씁쓸하다. 이재명 대표에게 그렇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다고 분석해요.
물론 다른 분석도 많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형준]
예고된 건데 지난 당대표 선거 때에는 70대 후반을 얻었어요. 70% 후반대였는데 굉장히 많이 90% 넘었는데. 뒷맛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객관적 말씀을 드리면 오늘 나온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깜짝 놀랄 거예요.
[앵커]
리얼미터 조사 정당지지율도 보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김형준]
정당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이 전당대회가 완전히 아수라장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비판도 많이 얘기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1%포인트가 더 올라갔어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는 오히려 1.8%포인트가 떨어졌는데. 물론 격차를 보면 더 놀라운 거죠. 지금 8.9%포인트면 오차범위를 완전히 벗어나는 거예요. 42.1:33.2. 저거는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랑 거의 비슷합니다. 수치는 다르지만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8.0%포인트, 오차범위를 벗어났어요. 플러스마이너스 3.2% 정도 되기 때문에. 그러면 이렇게 국민의힘이 비판을 받는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물론 컨벤션효과라는 얘기를 할 수도 있겠죠. 이게 바로 민주당에 대해서 갖고 있는 관심이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어차피 거기는 다 이재명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지금 얘기하는 90%가 나온 그러한 예는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전두환 시절에, 전두환이 국보위를 금한 상태에서 80년도 8월에 있었던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얻은 게 99%입니다. 그리고 91년도 5월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에서도 전두환이 얻은 득표가 90%예요. 그러니까 그거랑 거의 버금가는. 조국 대표는 99%가 나올 정도로 이게 과연 민주정당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일까. 저런 것들을 우려하는 거죠. 득표울 높은 건 민주당에는 새로울 것도 없고 결국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나홀로 이재명 당이구나 하는 것을 정확하게 각인시켜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결국 정당지지도에서 다 반영이 돼서 나타난 것이다. 저렇게 많은 득표를 얻는 것에 고무돼서도 안 되고 고취돼서도 안 된다라는 얘기를 합니다.
[앵커]
배종찬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이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의 정국은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 민주당의 적은 민주당일 거예요. 그러니까 얼마나 고취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 왜? 더 경쟁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지금 우상호 전 의원이 뒷맛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아는 맛이에요. 몰랐어요? 떡볶이 맛, 마라탕 맛, 어묵 맛 몰라요? 그러니까 무슨 말이나면 아는 맛이 변하지 않을 맛이라는 거예요. 계속 이재명 대표가 대표가 될 것이고 일극체제로 갈 것이고 재판을 마주할 것이고. 지금 조금 전에 김형준 교수님께서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리얼미터 그래프 시간이 없으니까 짧게만 빨리 보여주시면 이게 2506명 조사인데 보수가 814명 들어왔어요. 이 조사에 진보가 543명이에요.
그러니까 진보는 전당대회 결과 뻔할 텐데 우리가 컨벤션효과로 이 조사에 달려들어서 뭔가 유의미한 조사 결과를 낼 결과가 있을까, 이런 상황이 돼버리는 거죠. 그게 무슨 말이냐. 지금 진흙탕, 자폭전대, 분당 전대라고 이야기를 듣는 국민의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벤션효과가 나오는 것은 뭔가 논의는 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뭔가 반전이나 결선이나 이런 기대감이 일말이라도 남아는 있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은 아무도 이 독주를 막을 것이 없다고 하는 이 상황 자체가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앵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을 보고 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4.5%가 나왔는데요. 지금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가 반영이 안 된 조사 결과입니다. 34.5%.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앞으로 상당히 당과의 관계를 비롯해서 중요하다고 많이들 이야기하시잖아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형준]
한동훈 후보가 과연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누가 되든 간에 결국은 현재와 같은 당과 용산과의 관계가 유지될 수는 없다고 봐요. 그게 협력적 관계가 되든 수평적 관계가 되든 하지만. 저렇게 15주 만에 처음으로 35%에 육박하는 게 나왔어요. 저는 그걸 두 가지로 보는데요. 하나는 보이지 않게 원전 효과가 저는 크다고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24조 원에 체코 원전을 수주했다는 것에 대한 부분도 있고요. 더 나아가서 국민의힘이 싸우니까 오히려 대통령은 굉장히 조용해 보이지 않나요. 그런 보이지 않는 효과가 있을 수 있는 부분들도 있고. 그래서 여하튼 간에 지금은 다 정치의 시간이 국회의 시간이고 정당의 시간이 됐죠. 용산의 시간이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과거에 모든 것을 주도하게 됐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역효과에서 벗어나면서 나오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저 지지도를 과연 4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는 게 가장 큰 관건이거든요. 지금은 굉장히 낮은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앞으로 전당대회 이후에 특히 내일 전당대회에 아마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겠습니까? 역대 보면 대통령이 참석을 하니까 그때 나름대로 협력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모습과 더불어서 미래에 대한 부분들을 보여준다고 하면 조금 나름대로 컨벤션효과와 더불어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도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배종찬]
아주 짧게 보충을 드리면 대통령이 조금 올라갔거든요. 이게 저는 보수 응답자들이 많이 들어온 일종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컨벤션효과다. 여기서 시사하는 바가 큰 것은 적어도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40%,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30% 이상이 돼야 후반기 국정운영이 된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로 뭔가 흥행이 되고 있으니까 대통령의 지지율도 올라간다는 것은 국민의힘이 잘돼야 합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의 임기, 남아 있는 임기 동안 국민의힘이 얼마나 잘 되도록 하느냐.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분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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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
○ 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대상 :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
○ 조사기간 : 2024년 7월 18일~19일(2일간)
○ 조사방법 : 무작위 추출된 임의번호 활용 자동응답(ARS) 조사
○ 표본오차 : ±3.1%P (95% 신뢰수준)
○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 참조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 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대상 :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6명
○ 조사기간 : 2024년 7월 15일~19일(5일간)
○ 조사방법 : 무작위 추출된 임의번호 활용 자동응답(ARS) 조사
○ 표본오차 : ±2.0%P (95% 신뢰수준)
○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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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정치온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 날카롭게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김건희 여사 비공개 소환조사가 지난 주말에 있었습니다.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는데요. 그 조사와 별개로 이원석 검찰총장이 보고를 받지 못해서 패싱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이원석 총장이 오늘 아침에 강하게 반발을 했습니다. 국민께 고개를 숙였어요. 전체적으로 비공개 소환조사부터 볼까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형준]
비공개 조사가 특별하게 문제가 되는 건 저는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잘 아시다시피 박연차 사건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조사를 받았는데요. 그 당시에도 서울에서 부산지검으로 검사가 내려가서 거기서 비공개 조사를 했거든요. 또 하나는 정치적으로 굉장히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 그동안 보도에도 나왔지만 조국 전 장관이라든지 이성윤 다 비공개로 조사를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비공개 자체에 대해서 이게 문제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두 개가 충돌되는 거죠. 하나는 뭐냐 하면 그런데 검찰총장 패싱에 대한 문제는 굉장히 심각하게, 비공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예를 들어서 검찰총장 패싱이라는 거는 이번만이 아니었거든요.
지난번 첫 번째는 중앙지검장을 할 때 검찰에서도 몰랐다는 게 있었지 않습니까?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 이번이 두 번째거든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이러한 패싱은 그럼 왜 했느냐, 의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게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총장이 수사 관할을 못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시간이 지난 후에 보고했다는 것에 대해서 이건 뭔가 의혹이 자꾸만 의혹으로 불거질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이 있고요.
또 두 번째는 장소에 관련된 문제도 굳이 새로운 장소에서 하기보다는 얼마든지 비공개로 하는 거니까 검찰의 장소로 했으면 나름대로 불식시킬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인데.
[앵커]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했으면 되는 것인데 왜 따로 보안청사라는 곳에서 받았는지 거기에 대해서...
[김형준]
보안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고 있죠. 그런데 검찰이 보안이 취약한 장소는 아니죠. 그리고 이건 비공개로 하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소환되는 것이 없는데 그게 보안과 관련된 부분 속에서 할 수 없이 다른 장소로 갔다는 것에 대한 이 두 가지가 훨씬 더 큰 쟁점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배종찬 소장께서는 먼저 이원석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왜 불거졌다고 보세요?
[배종찬]
불거진 가장 큰 이유는 검찰 내에서조차 이원석 검찰총장의 위치, 또 지위가 흔들린 것 아니냐. 또는 뭔가 이원석 검찰총장의 위치가 모호하지 않겠느냐, 이렇게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죠.
[앵커]
일반적으로 검찰총장이 지휘하게 되어 있잖아요.
[배종찬]
그렇다면 적어도 보고가 안 됐다는 것도 납득이 안 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당장 국민들은 정치권의 공방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일반 국민, 특히 중도에 있는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중요한 것이고요. 그렇다면 오히려 이렇게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검찰의 전격적인 수사가 지금도 늦었지만 일단락될 수 있는 그런 결정이 돼야 되는데 오히려 더 논란은 확산되는 거죠. 당장 검찰총장마저 반발을 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다하겠다. 그런 다음에 정 안 되면 거취까지도 이야기하거든요. 그러면 여기서 여러 가지 조합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첫 번째로는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그렇다면 민정수석의 지휘를 받은 것인가, 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졌는가. 온갖 상상을 다 해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또 한편으로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배제된 이유는 누군가의 관계 때문인가. 한동훈 후보와의 관계 때문인가. 이런 식으로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고요. 왜냐하면 적어도 여론에서, 언론에서 가정을 한다든지 또는 국민들이 상상하지 않게 만들려면 일단락을 지을 정도로 명쾌해져야 하거든요. 그래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은 소환 과정도 그렇지 않습니까? 포토존이라는 것도 설정이 되는 것이냐, 아니다. 서면조사일 것이다, 비공개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조사가 됐단 말이에요. 중요한 부분을 말씀드릴게요. 여론에서는 이 부분이 이제는 오히려 매듭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확산되게 생겼다. 왜, 주목을 받고 반응을 얻어서 마지막에는 효과를 얻어서 일단락이 되거든요. 이게 세 가지 단계입니다. 주목, 그다음에 반응, 효과인데. 중도층이나 MZ세대들은 어떻게 볼까요. 뭔가 꺼름칙하다. 잔여, 그러니까 다 해결되지 못하고 이해되지 못하고 남는 부분이 생기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게 오히려 더 확산되거나 확대될 가능성도 생겨버렸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김형준 교수님, 지금 이원석 검찰총장이 오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어요.
[김형준]
원칙이라는 건 공개조사를 얘기했던 부분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공개가 아니라 비공개고 또 중앙지검 장소가 아니라 제3의 장소에서 했다는 것에서 특혜의혹도 있을 수 있고 또 일종의 성역이다라고 이해를 할 정도로 강하게 비판을 한 거기 때문에. 다만 일반 국민들이 판단하는 거는 어떻게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이런 판단을 했을까라고 하는. 이게 제가 볼 때는 말은 안 하지만 보이지 않게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봐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그렇다면 독주를 누가 막을 건가라는 부분들에 있어서 그거는 결국 한동훈 후보가 강하게 수평적 관계를 만든다고 하니까 이것도 보이지 않게 악수라고 봅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 견제용일 수도 있다?
[김형준]
그런데 본인은 그게 아니라 26일날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 한 거라고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따지면 그게 보이지 않는 일종의 정치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들을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건 그런 면에서 볼 때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나온 여러 가지 조치들을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너무나 반응하는 속도가 늦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가 보통 특히 정치학에서 국정운영할 때 두 가지 단어를 많이 씁니다. 하나는 뭐냐 하면 반응성. 어떤 것이 나왔을 때 그것을 즉각적으로 반응을 하느냐, 안 하느냐. 벌써 5개월이 흐른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한참 지금 늦어진. 그다음에 뭐냐 하면 책임성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누가 책임을 지고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야 된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 이 정부 들어와서는 사건이 일어나도 책임지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반응성과 책임성에서 굉장히 부족하다.
이런 것들이 농축되다 보니까 많은 부분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원래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원래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해서 이탈하는 부분들이 많이 나왔고 그것이 결국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한다면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처음에 일어났을 때 만약에 대통령이 지난번에 얘기한 것처럼 이거는 부인의 현명하지 못한 조치로 인해서 국민들에게 누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즉각적으로 했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가 바로 사과를 했다고 한다면 특검이니 조사니 이런 것도 저는 없었을 거라고 봐요.
[앵커]
그래서 반응 이 부분이 취약했다?
[김형준]
취약한 거죠. 그러니까 계속 반복적으로 지적해서 나오는 건데. 그런데 실제로 반응을 하는데 반응의 시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또 엇박자가 나다 보니까 오히려 무엇을 우리가 하는 것인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그런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많았던 거죠.
[앵커]
김건희 여사 비공개 소환조사, 이어서 이원석 검찰총장의 강한 반발, 이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은 검찰 내부의 문제다라고 지금 선을 그은 상황인데요. 이원석 총장의 반발을 예상치 못했을까요? 예상했을 것 같은데요.
[배종찬]
예상하지 못했다면 이상한 것이고요. 물론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렇게 극도로 반응하기 전에 이원석 검찰총장도 그런 낌새, 조짐도 충분히 눈치채리라고 볼 수 있다면 본인도 안테나를 잔뜩 세워서 어떤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가 이런 걸 봤었어야 될 텐데. 그런 면에서는 방금 전에 김형준 교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졌다. 이원석 검찰총장을 패싱한... 그런 이원석 총장 불과 2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잔여 임기 동안에 검찰의 수장으로서 본인의 자리매김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이건 내 명예에 먹칠을 하는 것이다라고 판단을 하고 이런 태도를 취했을 수 있는데. 중요한 점은 제가 이걸 말씀드릴게요. 왜 7월 20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를 진행했을까. 저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지체불가론이 내부적으로 제기됐을 거예요. 왜냐하면 상당히 여론이 잔뜩 흐트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 1월에 보냈던 그 문자가 또 전당대회에서 논란이 됐어요. 두 번째는 여론을 수습하자. 그래서 조사를 하고 수사를 하면 이것이 어느 정도는 다독거려질 거야라고 판단을 했을 텐데 여기서 저는 굉장히 방금 전에 김형준 교수께서 말씀하신 이 부분과 공감대를 이루는 말씀입니다.
결과는 자칫 오히려 역효과, 반감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왜? 중요한 것은 타이밍과 공간과 내용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왜 이런 타이밍에 공간을 또 보안이 요청되는 별도의 장소에서 했다고 하면적어도 중도층에 있는 국민. 민주당의 공세는 차치하고서라도 논외로 하더라도 중도층에서는 잘 납득이 안 되는데? 이렇게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밖에 없거든요.
[앵커]
최근 인사에서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새로 부임하지 않았습니까?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오늘 보고를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뒤늦게 보고한 것에 대해서 강하게 질책을 한 거예요, 이원석 총장이. 그런데 이 두 사람이 김건희 여사 조사와 관련해서 서로 이견이 있었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장소를 놓고 서로 이견이 있었다는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보고를 했고 여기에 대해서 사후조치를 한 다음에 거취를 본인이 결단하겠다고 했어요, 이원석 총장이. 어떻게 결단할 것으로 보세요?
[배종찬]
그러니까 이것에 대해서 충분한 진상 파악이 안 된다면 본인이 불과 9월달에 임기가 다하지만 사퇴 이야기를 하겠죠. 왜냐하면 이 부분입니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한테 보고를 안 했다? 그러면 그냥 제가 계속 강조드리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의 논박을 떠나서 그러면 일반 국민들이 볼 때 서울중앙지검장보다 더 높은 사람이 검찰총장 아니에요? 그러면 교무주임선생님이 교장선생님한테 보고를 안 한 사실에 대해서 납득을 할 수 있는 학생이나 학부모나 주변의 교직원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래서 그 이야기는 그러면 대통령실과 직통관계를 통해서 뭔가 서울중앙지검장이 조치를 취한 것이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저는 충분히 이런저런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보안도 해야 되고. 다 좋은데 그렇다면 충분히 소통하고 이렇게 격노가 나올 정도로 목소리가 그렇게 불거질 이유가 있을까요?
좀 더 유연하게, 좀 더 노련하게 일처리가 됐을 수도 있을 텐데 왜 그게 되지 않느냐는 것이죠. [앵커]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찰청사로 불러서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중앙지검장은 제3의 장소를 고려해야 된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김형준]
결과론적으로는 실제 원래 의도했었던 효과는 오히려 반감된 거죠. 예를 들어서 장소 문제 가지고 서로 의견충돌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거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검찰총장이 패싱을 당했다고 하면 이원석 총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이거죠. 예를 들어서 이창수 중앙지검장을 교체시켜라, 대통령한테 요구를 하든 법무부 장관한테 요구를 해서. 그래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표 내겠다. 이런 식으로 갈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봐요. 그러면 굉장히 복잡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풀 수 있을까라고 하는 지혜를 모아야 되는데. 이 문제는 엄밀하게 따지면 엄청나게 질질 끌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미국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클린턴 정부 때인데. 힐러리하고 클린턴 대통령이 알칸소 주지사할 때 그때 와일드스캔들이라고 있었는데 그 나름대로 특혜 의혹이 굉장히 강하게 일어나니까 대통령 취임하고 1년 후에 딱 94년도 1월에 오히려 클린턴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한테 특별검사를 요청합니다.
거기는 법무부 장관이 특별검사를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나서 시작을 하다가 결국 나중에는 연방판사 3명이 합의를 해서 아주 강력한 공화당원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 검사를 예를 들어 지정을 하는데 조사를 받고 나서 결국 무혐의 처리로 나왔었어요. 그러니까 이게 모든 것을 어떻게 보면 이건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 아니잖아요. 이거를 빨리 매듭을 지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진실이 밝혀져야 되지만 채 상병 죽음에 관련된, 김건희 여사 특검 다 이걸로 날을 지새우니까 정말 엄밀하게 따지면 불을 더 지르는 꼴이 돼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왜 이렇게밖에 못할까라고 하는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행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 미칠 파장도 주목이 되고 있는데요.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나경원 후보의 키워드인데요. 나경원 후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대나. 이게 무슨 뜻일까요? 여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나경원 후보가 판세가 달라졌다면서 그대나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무슨 뜻인지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그대나가 그래도 대표는 나경원이다. 그동안 어대한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죠.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다라고 그런 이야기가 많이 퍼졌었는데 이제는 그대나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지금 현재 모바일과 ARS 투표로 진행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3일차 투표율이 45.98% 나왔고요. 지난해 3.8 전당대회 3회차 투표율보다는 7%포인트 정도 낮은 수치입니다. 낮은 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도 해석이 달라요. 먼저 김형준 교수님, 그대나 맞습니까? 요즘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까?
[김형준]
어차피 내일 다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어대한이 될지 그대나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건 핵심은 1차 과반투표가 나올 수 있느냐는 것이 핵심이잖아요. 그런데 안 나오더라도 그 표차가 얼마큼 되느냐가 가장 큰 핵심적 사항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전당대회든 선거를 거치면 몇 번의 변곡점들이 있어요. 아주 굉장히 우리가 얘기하는 결정적 순간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한동훈 후보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변곡점이 몇 번 있었습니다. 제일 첫 번째가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있었고요.
또 배신자 프레임은 계속 나왔던 부분이고. 두 번째로 가장 컸던 부분이 이게 결국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를 요청했다는 부분인데. 이걸 한동훈 후보는 어떻게 얘기하고 있냐면 본인은 법리적으로 해석을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법무부 장관 때하고 정치인 때는 다르다. 법무부 장관 때는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고 만약에 법무부 장관한테 그걸 요청한다고 한다면 그건 공정하지 못한 거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거는 한동훈 후보가 맥을 잘못 잡은 겁니다. 그러니까 법무부 장관과 정치인의 관계가 아니라 그걸 폭로했다는 게 핵심인 거죠.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부분들을 얘기하는 것이지 법무부 장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방어하는 부분은 굉장히 약한 논리예요.
그런 부분 속에서 그걸 고리로 해서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는 추세가 바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언더독 효과, 우리가 선거 용어로 이야기하는 추격자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부분을 얘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는데. 나 후보는 자기가 굉장히 안정감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그리고 수도권 5선 여성 중진이라는 부분의 상징성, 이런 것들을 강화시켜주고 있는 거라고 보는데요. 다만 오늘 5시까지 ARS 투표가 마감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어제까지만 해도 ARS 다 포함해서 한 45% 정도니까 지난번보다도 조금 7~8%포인트 낮다고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뭐냐 하면 투표율은 조직 표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것이 그동안의 통설이었는데. 그건 모르죠. 예를 들어서 그게 아니라 전당대회 자체에 대해서 엄밀하게 따지면 난투극이 벌어지고 이게 막장이라고 할 정도로 비판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아예 전당대회에서 누구를 선호하는 것을 떠나서 전당대회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그것 때문에 투표율이 낮아졌다고 하면 그거는 한동훈 후보가 얘기하는 것처럼 어차피 본인이 1차 때 과반투표를 하겠다고 하는 부분을 가지고 있는 거죠.
[앵커]
배종찬 소장은 판세를 어떻게 읽고 계세요? 지금 뭔가 변화가 나타난 건 맞습니까?
[배종찬]
제 분석이긴 합니다마는 저는 항상 선거를 말씀드릴 때 냉철하고 객관적인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 핵심이어야 하고. 어대한, 그대나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마는 저는 그대로인 것 같아요. 그대로. 민심은 천심이고 천심은 민심인 거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선거는 브레이킹 포인트가 있어야 돼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난 총선을 돌아보면... 브레이킹 포인트가 뭐냐 하면 확실히 앞서가는 후보가 꽈당 하고 넘어지는 이슈가 등장해야 돼요.
총선 때를 보면 국민의힘이 왜 참패할 수밖에 없는 그런 BP가 등장하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가져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터닝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면 한동훈 후보가 문제가 있는데 당원들이나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이 그럼 왜 나경원 후보인지, 왜 원희룡 후보인지라는 TP가 있어야 되거든요. 터닝포인트가 있어야 그걸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걸 뚜렷하게 찾기 힘들고. 투표율이 지난 전당대회보다 낮은 이유는 뭐냐. 지난해 3월 전당대회 때는 그때는 이른바 윤심이 작동해서 동원이 되는 그런 전당대회의 성격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1차 투표 때부터 김기현 후보가 과반을 달성했잖아요. 이번의 경우에는 그냥 일반 여론조사처럼 당원들의 표심도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전반적인 전당대회에 대한 혐오심리가 많이 불거졌잖아요. 그게 그대로 작동돼서 이런 상황이면 별로 투표하고 싶지 않다.
그 당원들의 표심이 작동된 거죠.
[앵커]
투표 결과는 내일 발표됩니다.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민주당 전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상호 전 비대위원장 모습 보이네요. 뒷맛, 민주당 전대에서는 일찌감치 이재명 대표가 확실히 대표가 되는 것 아니냐, 확대명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지금까지 초반이기는 합니다마는 9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전 의원이 뒷맛, 이 이야기를 했는데 왜 했을까요?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우상호 비대위원장, 전 의원은 뒷맛이 씁쓸하다. 이재명 대표에게 그렇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다고 분석해요.
물론 다른 분석도 많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형준]
예고된 건데 지난 당대표 선거 때에는 70대 후반을 얻었어요. 70% 후반대였는데 굉장히 많이 90% 넘었는데. 뒷맛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객관적 말씀을 드리면 오늘 나온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깜짝 놀랄 거예요.
[앵커]
리얼미터 조사 정당지지율도 보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김형준]
정당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이 전당대회가 완전히 아수라장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비판도 많이 얘기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1%포인트가 더 올라갔어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는 오히려 1.8%포인트가 떨어졌는데. 물론 격차를 보면 더 놀라운 거죠. 지금 8.9%포인트면 오차범위를 완전히 벗어나는 거예요. 42.1:33.2. 저거는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랑 거의 비슷합니다. 수치는 다르지만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8.0%포인트, 오차범위를 벗어났어요. 플러스마이너스 3.2% 정도 되기 때문에. 그러면 이렇게 국민의힘이 비판을 받는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물론 컨벤션효과라는 얘기를 할 수도 있겠죠. 이게 바로 민주당에 대해서 갖고 있는 관심이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어차피 거기는 다 이재명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지금 얘기하는 90%가 나온 그러한 예는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전두환 시절에, 전두환이 국보위를 금한 상태에서 80년도 8월에 있었던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얻은 게 99%입니다. 그리고 91년도 5월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에서도 전두환이 얻은 득표가 90%예요. 그러니까 그거랑 거의 버금가는. 조국 대표는 99%가 나올 정도로 이게 과연 민주정당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일까. 저런 것들을 우려하는 거죠. 득표울 높은 건 민주당에는 새로울 것도 없고 결국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나홀로 이재명 당이구나 하는 것을 정확하게 각인시켜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결국 정당지지도에서 다 반영이 돼서 나타난 것이다. 저렇게 많은 득표를 얻는 것에 고무돼서도 안 되고 고취돼서도 안 된다라는 얘기를 합니다.
[앵커]
배종찬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이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의 정국은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 민주당의 적은 민주당일 거예요. 그러니까 얼마나 고취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 왜? 더 경쟁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지금 우상호 전 의원이 뒷맛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아는 맛이에요. 몰랐어요? 떡볶이 맛, 마라탕 맛, 어묵 맛 몰라요? 그러니까 무슨 말이나면 아는 맛이 변하지 않을 맛이라는 거예요. 계속 이재명 대표가 대표가 될 것이고 일극체제로 갈 것이고 재판을 마주할 것이고. 지금 조금 전에 김형준 교수님께서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리얼미터 그래프 시간이 없으니까 짧게만 빨리 보여주시면 이게 2506명 조사인데 보수가 814명 들어왔어요. 이 조사에 진보가 543명이에요.
그러니까 진보는 전당대회 결과 뻔할 텐데 우리가 컨벤션효과로 이 조사에 달려들어서 뭔가 유의미한 조사 결과를 낼 결과가 있을까, 이런 상황이 돼버리는 거죠. 그게 무슨 말이냐. 지금 진흙탕, 자폭전대, 분당 전대라고 이야기를 듣는 국민의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벤션효과가 나오는 것은 뭔가 논의는 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뭔가 반전이나 결선이나 이런 기대감이 일말이라도 남아는 있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은 아무도 이 독주를 막을 것이 없다고 하는 이 상황 자체가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앵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을 보고 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4.5%가 나왔는데요. 지금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가 반영이 안 된 조사 결과입니다. 34.5%.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앞으로 상당히 당과의 관계를 비롯해서 중요하다고 많이들 이야기하시잖아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형준]
한동훈 후보가 과연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누가 되든 간에 결국은 현재와 같은 당과 용산과의 관계가 유지될 수는 없다고 봐요. 그게 협력적 관계가 되든 수평적 관계가 되든 하지만. 저렇게 15주 만에 처음으로 35%에 육박하는 게 나왔어요. 저는 그걸 두 가지로 보는데요. 하나는 보이지 않게 원전 효과가 저는 크다고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24조 원에 체코 원전을 수주했다는 것에 대한 부분도 있고요. 더 나아가서 국민의힘이 싸우니까 오히려 대통령은 굉장히 조용해 보이지 않나요. 그런 보이지 않는 효과가 있을 수 있는 부분들도 있고. 그래서 여하튼 간에 지금은 다 정치의 시간이 국회의 시간이고 정당의 시간이 됐죠. 용산의 시간이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과거에 모든 것을 주도하게 됐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역효과에서 벗어나면서 나오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저 지지도를 과연 4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는 게 가장 큰 관건이거든요. 지금은 굉장히 낮은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앞으로 전당대회 이후에 특히 내일 전당대회에 아마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겠습니까? 역대 보면 대통령이 참석을 하니까 그때 나름대로 협력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모습과 더불어서 미래에 대한 부분들을 보여준다고 하면 조금 나름대로 컨벤션효과와 더불어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도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배종찬]
아주 짧게 보충을 드리면 대통령이 조금 올라갔거든요. 이게 저는 보수 응답자들이 많이 들어온 일종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컨벤션효과다. 여기서 시사하는 바가 큰 것은 적어도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40%,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30% 이상이 돼야 후반기 국정운영이 된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로 뭔가 흥행이 되고 있으니까 대통령의 지지율도 올라간다는 것은 국민의힘이 잘돼야 합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의 임기, 남아 있는 임기 동안 국민의힘이 얼마나 잘 되도록 하느냐.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분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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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
○ 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대상 :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
○ 조사기간 : 2024년 7월 18일~19일(2일간)
○ 조사방법 : 무작위 추출된 임의번호 활용 자동응답(ARS) 조사
○ 표본오차 : ±3.1%P (95% 신뢰수준)
○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 참조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 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대상 :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6명
○ 조사기간 : 2024년 7월 15일~19일(5일간)
○ 조사방법 : 무작위 추출된 임의번호 활용 자동응답(ARS) 조사
○ 표본오차 : ±2.0%P (95% 신뢰수준)
○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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