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대통령 부인 조사에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검찰총장에 취임하면서 법불아귀(法不阿貴·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첨하지 않고 먹줄은 굽은 것을 따라 휘지 않는다)라는 말씀을 드렸다. 국민들께 여러 차례에 걸쳐서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 말씀드렸다"며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 지켜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앞으로 남은 수사와 사건 처분에 있어서 헌법에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원칙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제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총장에게 미리 보고하지 않고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데 대해서 "진상을 파악하고 경위를 파악해 본 다음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오늘 중앙지검장으로부터 직접 보고받게 돼 있다. 진상을 파악한 뒤 상응하는 필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2년 2개월이나 총장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무슨 여한이 있고 미련이 남아 있겠는가"라면서도 "다만 국민과 헌법 원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하고 부족하다고 하면 그때 제 거취에 대해서 판단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상구 기자(kang39@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총장은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검찰총장에 취임하면서 법불아귀(法不阿貴·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첨하지 않고 먹줄은 굽은 것을 따라 휘지 않는다)라는 말씀을 드렸다. 국민들께 여러 차례에 걸쳐서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 말씀드렸다"며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 지켜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앞으로 남은 수사와 사건 처분에 있어서 헌법에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원칙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제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총장에게 미리 보고하지 않고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데 대해서 "진상을 파악하고 경위를 파악해 본 다음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오늘 중앙지검장으로부터 직접 보고받게 돼 있다. 진상을 파악한 뒤 상응하는 필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2년 2개월이나 총장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무슨 여한이 있고 미련이 남아 있겠는가"라면서도 "다만 국민과 헌법 원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하고 부족하다고 하면 그때 제 거취에 대해서 판단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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