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사퇴…"대통령 임무 집중"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사퇴…"대통령 임무 집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히며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남은 기간 대통령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선 구도가 급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기자]

네. 현지시간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1월 5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을 107일 앞두고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맥락과 상관 없는 말을 하며 고령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민주당 내에서 사퇴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으로 부상을 당하며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에 걸려 고령 논란에 불을 지피는 등 악재가 거듭되면서 당내 지지도가 급격히 이탈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민주당은 새로운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절차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상대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고, CNN에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자신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자신의 사퇴 결정에 대해 국민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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