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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트럼프·밴스 합동 유세...바이든, 사퇴 압력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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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부통령 후보와 합동 유세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내부에서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요양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홍주예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피격 사건 이후 유세에 나선 건 처음이죠?

[기자]
네, 지난 13일 피격 사건 이후 처음으로 대중 유세에 복귀한 건데요,

위스콘신주 밀워키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데 이어, 여세를 몰아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로 향했습니다.

미시간은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엔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해, 올해 선거에서 주요 '경합주'로 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만2천 명석 규모의 행사장을 꽉 채운 지지자들 앞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꼭 1주일 전에 총격을 당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전능한 신의 은혜로 여기 설 수 있게 됐다며, 아주 특별한 일이 일어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즉 부통령 후보로 뽑힌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도 함께 유세에 나섰습니다.

밴스 의원은 유세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출마할 수 없다면, 재임할 수도 없다"고 날을 세웠는데요,

유세 연설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가정한 듯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집중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백악관을 떠나 델라웨어 사저에 머물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는 현지 시간 20일 대통령의 증상이 꾸준히 나아지곤 있지만, 여전히 마른 기침을 하고 목소리도 쉰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쨌든 바이든 대통령이 일주일 가까이 선거운동 최전선에서 물러나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 사퇴 압력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당내 영향력이 높은 인사들이 속속 등을 돌리며 바이든 대통령은 점점 고립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민주당 소속 전체 상·하원 의원의 14%에 해당하는 37명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후보 사퇴를 공개 요구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런 움직임과 관련해 마이클 타일러 바이든 대선캠프 대변인은 승인을 얻는 대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과 참모들을 중심으로 출구 전략을 논의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AP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6명은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적합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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