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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날씨] 전남 호우특보 해제...강한 비 가능성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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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구름이 약화하면서 전남에 내려져 있던 '호우특보'는 해제됐습니다.

앞으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은 줄었지만, 오전까지는 주의가 필요하겠는데요,

제3호 태풍 '개미'가 발생함에 따라 이번 주 날씨 변동성도 큰 상황입니다.

자세한 날씨는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장맛비 상황부터 살펴보죠, 전남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다고요?

[캐스터]
네, 어제 예보 상으로는 오늘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고,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정체전선이 남하하며 충청과 전북, 경북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였는데요,

하지만 예상보다 더 남쪽, 그러니까 전남 지역에 밤사이 강한 비구름이 발달했고,

오늘 하루 동안에만 전남 보성에 100mm에 가까운 많은 비가 내리며, 한때 '호우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전남 지역, 아시다시피 장마 시작부터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이잖아요?

또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레이더 화면 보면서 현재 비 상황 짚어드리겠는데요,

밤사이 내륙 곳곳에 다소 강한 비가 내린 가운데,

오늘 새벽 전남에는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서해 남부 해상의 따뜻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와 강하게 충돌하면서,

전남과 영남 지방에 사선으로 걸친 비구름이 형성된 건데요,

한두 시간 전만 해도 전남 남부에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분포해 있었는데,

지금은 빗줄기가 많이 약해진 걸 확인할 수 있고요,

6시 30분을 기해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부 서해안과 강원 영동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고요,

이 지역을 중심으로는 순간적으로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날아갈 수 있는 시설물은 고정해주시고요, 안전사고에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비 상황이 많이 바뀐 것 같은데, 앞으로 비는 얼마나 더 오는 건가요?

[캐스터]
네, 이번 장맛비는 월요일인 내일까지 오락가락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오늘 오전에, 남부 지방은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고요,

이번에도 낮 동안에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앞으로 내릴 비의 양도 살펴보겠습니다.

비구름이 약화하면서 강수량이 많이 조정됐는데요,

내일까지 수도권과 호남에 최고 60mm,

그 밖의 지역에는 10~5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하지만 안심해서는 안 되겠는데요,

현재 산사태 위기 경보는 전국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고,

수도권과 충청에 이어서,

오늘 새벽 가장 많은 비가 집중된 전남 지역에도 산사태 특보가 확대했습니다.

오전까지는 곳곳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할 가능성이 남아 있으니까요,

위험 지역에 계신 분들은 산사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전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겠네요, 그런데 낮에는 또 무더위가 기승이잖아요?

[캐스터]
네, 여름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릴 때만 기온이 잠시 내려갔다가

비가 잦아들면 어김없이 습도 높은 무더위가 찾아오는데요,

더위에 밤낮도 없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나 열대야 수준의 밤 더위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폭염특보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강원 동해안과 충청 이남 지방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제주 동부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이 지역을 중심으로 낮 동안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무척 덥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대전 32도, 대구 33도, 제주도는 34도까지 오르겠고,

서울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지진 않았지만, 낮 기온 30도, 체감 온도는 32도 안팎까지 올라 어제보다 덥겠습니다.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충분히 물을 마셔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장마가 끝나기도 전에 태풍 소식도 들려오고 있어요, 제3호 태풍이 발생했다고요?

[캐스터]
네, 맞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제3호 태풍 '개미'가 발생했는데요.

아직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자세한 태풍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태풍 '개미'는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560㎞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고,

다음 주 중반쯤에는 타이완 북동쪽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은 북상하면서 몸집을 키우겠고,

타이완 부근 해상에서는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40m를 웃도는 강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 상황도 유심히 살펴봐야겠네요, 이번 주 날씨 전망도 전해주시죠.

[캐스터]
네, 앞서 전해드린 태풍 상황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긴 한데요,

현재 기상청에서 제공한 중기 예보에 따르면,

남부 지방은 저녁부터 장맛비가 그치면서 당분간은 비 예보가 없고요,

수도권과 영서 지방에만 장맛비가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자세한 장맛비 전망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등 중북부 지방에는 이번 주 내내 비가 길게 이어집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주말부터 다음 주 수요일까지 쭉 비 예보가 들어 있는데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태풍의 강도와 이동 경로 변화에 따라 강수 변동성이 무척 큰 상황입니다.

이번 주 남부 지방은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들면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이어지겠고,

곳곳에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신미림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신미림 (shinmr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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