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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이스라엘, 후티 근거지 보복 공습...첫 예멘 직접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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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통치하는 북부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공습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전날 후티가 무인기로 이스라엘 심장부 텔아비브를 공격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군이 보복에 나선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이 예멘을 직접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이스라엘이 호데이다항을 목표로 수차례 폭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후티 보건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적군이 석유 저장고를 습격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최근 몇 달 동안 후티 정권이 이스라엘에 수백 차례 공격을 가한 것에 대응해 예멘 호데이다 항구의 군사 목표물을 전투기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후티가 우리를 200번 넘게 공격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이스라엘 시민에게 해를 입혔기 때문에 우리도 그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어디에서든 이런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이 예멘 폭격을 결정했으며, 긴급 소집된 내각 회의에서 최종 승인됐습니다.

이스라엘은 폭격에 앞서 미국 등 동맹국에 작전 계획을 미리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새벽 텔아비브의 한 아파트 건물에 이란제 드론 공격으로 사상자 10여 명이 나왔는데 후티는 자신들이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예멘에 직접 보복을 가하면서 후티와 헤즈볼라, 하마스 등 이란이 이끄는 '저항의 축' 세력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최근 북부 국경 넘어 레바논 남부의 친이란 이슬람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와도 빈번히 충돌하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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