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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국내도 'MS 대란'‥항공권 발권도, 온라인 게임도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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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산 마비로 항공사 발권이 손으로 이뤄지고, 운항 지연이 잇따르고 온라인 게임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공항 출국장에, 항공기 탑승 수속을 받으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일부 저비용 항공사의 온라인 탑승 수속이 먹통이 되면서 탑승객들이 창구로 일제히 몰려든 겁니다.

창구에서는 항공사 직원들이 대거 투입돼 직접 발권에 나섰습니다.

[윤휘문·이지원]
"여행에도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서 많이 속상한 상황입니다."

평소 오후에는 대기줄이 길지 않던 김포공항에서도 역시 발권과 수속을 기다리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조성언]
"그냥 항상 키오스크만 썼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좀 당황스럽고…"

이용객이 많은 제주 공항 역시 혼잡스러웠습니다.

오후부터 키오스크 작동이 안 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탑승 수속이 지연되면서 항공기 운항은 줄줄이 지연돼 오후 6시 기준 항공기 2백 여편이 지연됐습니다.

[김가연]
"줄을 3시간 이상 지금 기다렸고 비행기도 지연된다고 해서…"

일부 저비용 항공사들의 항공권 발권 시스템은 오후 들어 갑자기 오류를 일으켰습니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국적 항공사 3곳을 포함해 8개 항공사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 전용 발권 시스템 '나비테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등은 시스템이 달라 장애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검은사막'과 '라그나로크' 등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일부 온라인 게임도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그라비티(게임회사) 관계자]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관련 이슈로 인해 오늘 오후 2시부터 점검을 진행 중 입니다."

다행히 통신3사와 이커머스, 정부기관 등에서는 특별한 장애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오류가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비중은 24% 정도로, 아마존웹서비스(60.2%)에 이어 2위입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 영상취재: 독고명, 우성훈, 김보성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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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배우진 / 영상취재: 독고명, 우성훈, 김보성 (제주) 장슬기 기자(seu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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