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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말하고 아차 했다"…한동훈, '공소 취소 부탁'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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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겨냥한 '패스트트랙 청탁' 폭로에 대해서 하루 만에 사과했습니다. 당내 곳곳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한 발 물러선 것인데, 그럼에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 장관일 때 나경원 후보로부터 패스트 트랙 사건의 공소를 취소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주장한 한동훈 후보.

논란이 됐지만 한 후보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 토론에서 말씀드린 내용 그대로고요. 사실을 말씀드렸고 거기에 대해서 특별히 제가 더 덧붙일 말씀은 없네요.]

하지만 당 곳곳에서 쓴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당협위원장 포함해서 한 30, 40명 되는 분들이 이걸로 지금 재판을 받고 있거든요. 원내대표의 지위에 있으면 당연히 해야 될 일을 부정청탁한 것처럼 얘기한 것은 잘못됐다…]

'패스트 트랙' 사태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당사자들도 나섰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깊은 유감이다",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고, 윤한홍·김정재 의원 등은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 공개적으로 비판 글을 올렸습니다.

윤 의원은 JTBC에 "지금도 당의 가장 큰 아픔인 사안을 당 대표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 지적한 것"이라고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공감하는 초선 의원들의 글도 올라왔다고 한 의원은 전했습니다.

한 후보는 결국 사과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도 말하고 아차 했거든요. 신중하지 못한 점을 죄송하다는 말씀드렸다는 정도로 말씀드리죠.]

국민의힘은 내일(19일)부터 당 대표를 뽑는 당원 투표를 시작합니다.

한 후보가 사과했지만 당원들의 감정선을 건드린 발언이기 때문에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유한울 기자 , 박재현,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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