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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단도직입] 신평 "한동훈 비판글 쓰면 다수가 욕설·비난 댓글 달아...양문석 자료 발표 뒤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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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성팀, 드루킹 사건과 너무나 유사...매크로 사용 정황 입증"

"한동훈과 연관성, 강하게 추정되는 것으로 판단"

"특검이든 검찰이든 당장 수사 착수해야"

"한동훈 압도적 우세? 대구·경북 여론은 아리송한 측면 있어"

"한동훈 당선되면 여권 분열…정계 개편 이야기 나올 것"

"여권 인사들과 교류하며 여러 가지 정보 얻어"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2024년 7월 17일 (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할 분은 한동훈 후보의 여론조사팀 운영 의혹을 비판하고 있는 분입니다. 신평 변호사를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평 / 변호사 : 안녕하세요.]

[앵커]

네. 지난 총선 즈음에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사실을 오늘 공개하셨는데 당시에 사과하지 말라고 조언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른바 반(反)한동훈 진영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사과를 못하게 해서 총선을 졌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죠. 그때 영부인이 사과를 했다면 총선 결과가 좀 달라졌을까요?

[신평 / 변호사 : 우선 말이죠. 제가 사과하지 말라고 조언을 드린 것과 한 후보가 당시에 읽씹, 소위 읽씹한 것은 소위 다른 차원의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총선 패배의 근본 원인은 한 후보의 당무 독점, 또 총선 관리의 독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반해서 민주당은 인사들이 원만한 협의를 거치면서 선거를 이끌어나갔죠. 그에 비해서 국민의힘은 정치 초년생인 한 후보가 좀 서투른 원톱체제를 이끌어나가면서 이런 결과가 초래된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와 통화할 당시에 김 여사는 사과할 의향이 있었다고 느끼셨습니까?

[신평 / 변호사 : 여하튼 김 여사께서 그런 말씀을 꺼내서 제가 단호하게 말씀드렸죠. 사과를 하셔야 합니다. 국민 앞에 반드시 사과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니까 김 여사께서 처연한 목소리로 말씀하신 것이 아직도 귓가에 울리는데요. '제가 사과가 아니라 그 어떤 가혹한 처분도 다 받아들일, 기꺼이 받아들일 그런 자세가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앵커]

그러면 그 사과 그리고 이른바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된 그 내용 말고 혹시 통화에서 한동훈 당시 위원장에 대한 내용도 있었습니까?

[신평 / 변호사 : 아니, 전혀 없었습니다.]

[앵커]

전혀 없었습니까? 신 변호사님은 대통령실 소속도 아니고 또 당직자도 아니셨는데 왜 영부인이 본인한테 조언을 구하려고 했다고 판단하세요?

[신평 / 변호사 : 김 교수에게 조언을 구한 것과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대선 전부터 윤 대통령 내외분하고 인연이 있죠. 제가 과거에도 윤석열 검찰총장이나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하는 그런 글을 썼습니다. 그럴 때마다 김 여사가 남편에게 제 글을 들이밀다시피 하면서 꼭 한번 읽어보시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당시 윤석열 후보도 제 출판기념회에 찾아와서 축사를 하시면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앵커]

그런 오랜 인연으로 조언까지 구하게 됐다라고 들으면 될까요.

[신평 / 변호사 : 김 여사나 대통령실에 있는 누구도 여러 경로를 통해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려고 노력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문제 되고 그런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한동훈 후보의 여론조성팀 운영 의혹에 대해서 지금도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근거가 있을까요?

[신평 / 변호사 : 양문석 의원의 검토 발표에서도 저를 향한 댓글팀 공작이 언급됐죠. 제가 돌이켜보면 페이스북에 한 후보 비판글을 쓰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욕설로 무참하게 비난하는 그런 댓글을 다는 사람이 다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 계정을 들어가 보면 하나같이 페이크가 있습니다. 가짜 계정인 거죠. 양 의원님이 발표하신 후에 이 사람들이 확 사라져버렸어요. 저는 이걸로 봐서 분명히 근거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신평 변호사의 오늘 이 인터뷰도 기사로 나갈 텐데 그 기사 댓글도 확인을 해 보실 생각입니까?

[신평 / 변호사 : 양 의원님이 상세하게 발표를 하고 나서 감히 다시 정체를 드러내려고 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앵커]

드루킹 사건에 빗대기도 하셨어요. 법률적인 문제도 비슷하다고 보고 계세요?

[신평 / 변호사 : 너무나 유사하죠. 우선 매크로 사용의 정황이 입증됐고 또 조직적으로 활동을 한 것도 입증됐죠. 다만 한 후보와의 연계성 입증만 남은 상태인데 과거에 김경수 지사도 줄기차게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을 했죠. 결국 인정됐지 않습니까? 지금 나타난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보면 이 댓글팀이나 또 여론조성팀이 한 후보와의 연계성을 가졌다는 것은 강하게 추정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그러면 전당대회 이후의 이 의혹에 대한 수사 혹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신평 / 변호사 : 지금 당장 조사를 해야죠. 당장 해야죠.]

[앵커]

야당에서는 특검으로 하자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 방식은 어떻게 보세요?

[신평 / 변호사 : 글쎄, 특검이든 검찰의 수사건 간에 이 중대한 의혹이 제기됐으니까 하루빨리 착수를 해야죠.]

[앵커]

한동훈 후보가 지금 여론조사에서는 압도적인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대구, 경북 지역에 계시니까 그곳에서 느끼는 실제 여론은 어떻습니까?

[신평 / 변호사 : 조금 다릅니다. 그러나 대구, 경북 유권자 당원 수도 과연 얼마만큼 큰 비중을 차지해서 거기서 투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 좀 아리송한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아리송하다고요?

[신평 / 변호사 : 과연 여기 유권자들이 한 후보에 대해서 비우호적인 태도를 제대로 취하고 있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해서 전체 전국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는 저도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앵커]

전당대회 이후가 걱정이라는 말씀들을 많이 합니다.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을 쭉 읽어보면 '궁정 쿠데타'라는 표현도 등장하고요. 분당 가능성도 전망하고 계신데 한동훈 후보가 당선이 되면 당이 쪼개질 거라고 보시는 이유가 뭡니까?

[신평 / 변호사 : 일단 한 후보가 지난 총선 관리를 독점한 입장에서 너무나 유리한 고지에 서 있는 거죠. 그래서 당선 가능성은 높다고 하겠습니다마는 지금 우리가 선거 과정에서 보시다시피 한 후보의 갈등 해소 능력이 상당히 평균치 이하입니다.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 생기는 갈등조차 한 후보가 견디기 힘든 임계치를 넘었고, 또 이것은 점점 더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죠. 그리고 오늘 나 의원 청탁 폭로에서 보시다시피 한 후보의 도량이 넓지가 않습니다. 이런 한 후보가 당대표가 돼서 과연 거대 여당을 원만하게 이끌어갈지 저는 거의 뭐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도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것으로 예상을 하세요?

[신평 / 변호사 : 그 가능성은 제 의견보다도 윤상현 후보의 의견이 맞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신당 창당 가능성도 제기될 것 같은데 어떤 의견이십니까?

[신평 / 변호사 : 글쎄요, 지금 가능성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고요. 여하튼 한동훈 대표가 등장하면 원심력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여권은 분열되겠죠. 그런 상황에서 당연히 정계 개편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정계 개편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가는 그 어느 누구도 짐작을 못할 겁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윤 대통령 측과 의견을 나누신 적이 있으세요?

[신평 / 변호사 : 저는 시골에서 농사짓고 책 읽으면서 사는 한사(가난하거나 권력이 없는 선비)에 불과하지 제가 그런 식으로 정치의 핵심으로 뛰어들어가서 관계를 맺고 그런 위치에 있지 않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앵커]

워낙 페이스북에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단호하게 쓰셔서 여쭤봤습니다. 알겠습니다.

[신평 / 변호사 : 제가 여러 여권 인사들과 교류는 하고 있으니까 여러 가지 정보를 얻긴 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하고요. 말씀 고맙습니다.

[신평 / 변호사 : 수고하셨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신평 변호사였습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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