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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北 집중호우로 필승교 수위 10분만에 두 배로…군남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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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도 연천 군남댐 수위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 군남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이 곳 군남댐은 현재 수문 13개 중 7개를 열어 초당 22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오늘 0시에 초당 49톤을 방류한 것에 비해 방류량을 4배 넘게 늘린 겁니다.

어젯밤 9시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북한 개성에는 무려 378㎜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측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의 수위도 급상승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 0.62m였다가 10분후에는 1.21m로 2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필승교 수위가 1m를 넘자 연천군과 수자원공사는 행락객들을 긴급대피시켰는데요. 북한이 DMZ 북쪽 27㎞에 건설한 황강댐에서 기습 방류할 경우에 대비해 2010년에 준공한 이곳 군남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남댐은 임진강 홍수 수위 관리 등을 위해 추가인력을 배치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북한 황해도에는 앞으로도 최대 200㎜의 비가 더 올 전망이어서 당분간 긴장을 놓기 힘든 상황입니다.

환경부는 북한 황강댐 방류 상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군남댐 수위는 오후 8시 기준 28m로 한계 수위인 40m까지 12m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임진강 군남댐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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