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31 (목)

전당대회 막판 '댓글팀 의혹' 난타전‥홍준표 "특검 도입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 ▶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제 '분당대회'가 됐다는 조롱 섞인 비판이 나옵니다.

한동훈 후보의 댓글팀 운영 의혹에 대해선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한동훈 후보의 댓글팀 의혹과 특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원희룡 후보가 실형 가능성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포문을 열었고, 윤상현 후보도 민주당이 제기하는 한동훈 특검을 받을 건지 따졌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실이라면 김경수 지사처럼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을 수도 있는 그런 사안이고…아무리 당내에서 보호하려 해도 보호할 수가 없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민주당이 이 문제를 가지고 특검을 요구할 것 같아요. 그러면은 우리 후보님께선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나경원 후보는 국민 지지가 높다면 한동훈 특검도 해야하는 것이냐고 압박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댓글 특검이나 보니까 또 56.6%인가 나왔더라고요. 그러면 채 상병 특검도 60%인데 그러면 그런 논리라면 우리가 그냥 원칙 없이 끌려가야 된다는 (얘기잖아요.)"

한 후보는 즉답은 피하는 대신, '내부 총질'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민주당 양문석의 주장에 동조하는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 당심이 판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제기한 한 후보의 댓글팀 의혹을 거론하면서 사실이라면 능지처참할 일이라며 특검이라도 도입해서라도 여론조작 세력을 박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날 선 공방과 달리 주자들이 한 뜻을 모은 주제도 있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검찰 수사가 필요한가' '김 여사가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넷 다 그렇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 수도권, 강원 지역 마지막 합동연설회에는 당원 5천 명이 모였습니다.

지지자 간 충돌문제가 심각해지자, 연설회장 입구에서는 당원 출입관리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앞서 당 선관위는 충청권 연설회에서 폭력 사태를 벌인 유튜버 3명을 출입금지하고 경찰 수사까지 의뢰한 상황.

과열을 막자는 분위기 속에 우려했던 또 다른 폭력사태는 없었습니다.

선거운동이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모레 당원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 대표 선거 절차에 들어갑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김현국 / 영상출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채널A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김현국 지윤수 기자(gee@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