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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경기북부 등 수도권 '물폭탄'‥차도 침수·통제에 지하철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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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전까지 서울, 수도권에 내린 폭우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로가 통제되고, 지하철도 지연 운행됐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하차도 앞 도로 위로 횡단보도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차 올랐습니다.

지하차도로 내려가려던 차량 한 대가 비상등을 킨 채 차량을 세워놓습니다.

"어떡해. 저 차 내려가면 안 될 텐데."

서울 노원구의 우이천 역시 물이 불어나 주변 산책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산책로에 설치된 운동기구 주변으로도 물이 차올랐고, 하천 수량이 불어나면서 물살도 점차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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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쏟아진 빗줄기에 경기북부 지역 도로 곳곳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조영원/제보자]
"내리막길 내려오면서 거기 코너여서 거기가 안 보여서 이제 그냥 내려오시다가 그냥 침수가 된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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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전동차가 운행을 멈추는 피해도 있었습니다.

폭우로 오전 8시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마전역 사이 전동열차가 40여 분간 운행이 정지되면서, 인근 버스 정류장으로 시민들이 몰리는 불편이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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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11시 기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전남 지역에서 도로 파손 등 10건, 주택 침수 16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부터 비가 이어진 경기지역에서는 주택침수 2건과 도로장애 등이 9건 발생했습니다.

전국에선 산사태와 주택 침수 우려 등으로 모두 560명이 사전 대피했고, 이 가운데 248명이 임시 주거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앞서 행안부는 어제 저녁 7시 반을 기점으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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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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