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침수 잇따라‥시청자 제보영상

◀ 앵커 ▶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데요.

사회팀 이재욱 기자와 함께 시청자 제보 영상 살펴보겠습니다.

이 기자, 제보 영상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시간당 최대 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수도권 등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영상 같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경기 고양시 탄현 지하차도 인근 도로의 모습입니다.

횡단보도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도로 위로 물이 차올랐고요.

차량 한 대가 지하차도에 진입하려다가 뒤늦게 통제 사실을 확인하고 비상등을 켜 놓고 차량을 세워놓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마포구 망원2동의 유수지 근처 공원입니다.

오늘 아침 비가 많이 내리면서 공원이 물에 잠긴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노원구의 우이천 역시 집중 호우로 물이 불어나 주변 산책로가 물에 잠겼는데요.

산책로에 설치된 운동기구 주변으로도 물이 차오른 걸 확인하실 수 있고요.

우이천 수량이 불어나면서 물살도 점차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출근길 불편도 발생했는데요.

폭우로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연천역 사이 전동열차가 지연되면서 오늘 아침 서울도시철도 1호선 회룡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 시민들이 몰린 모습입니다.

경기 양주시 남면 신산다리가 전날부터 내린 비로 하천이 불어나면서 통제되는 등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11시 기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전남 지역에서 도로 파손 등 10건, 주택 침수 16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부터 비가 이어진 경기지역에서는 주택침수 2건과 도로장애 등이 9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데요.

전국에선 산사태와 주택 침수 우려 등으로 모두 560명이 사전 대피했고, 이 가운데 248명이 임시 주거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앞서 행안부는 어제 저녁 7시 반을 기점으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 앵커 ▶

호우특보 상황도 정리해 주시죠.

◀ 기자 ▶

먼저 오늘 새벽부터 경기 파주와 연천, 포천에 이어, 동두천과 양주에도 외출 자제 수준인 호우 경보가 내려졌고요.

강원도 철원과 화천, 춘천과 홍천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수도권에선 올해 처음으로 경기 북부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오후까지 경기 북부 내륙지역에 시간당 30~50m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 앵커 ▶

이번 같은 호우 상황에서 특히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요.

◀ 기자 ▶

앞서 말씀드렸듯이, 다행히 아직까지 전국에서 호우나 강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다만 계속되는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청, 강원, 경북 지역 등 10곳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중대본은 산지나 하천변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 대피에 최선을 다하고, 지하차도나 둔치주차장 등 침수 취약시설은 선제적으로 통제해달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습니다.

◀ 앵커 ▶

네, 이재욱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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