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 총격 전 '이란 암살 첩보' 입수…경호 수준 상향
[앵커]
총격 사건을 겪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이번엔 이란의 암살 시도가 있다는 첩보가 전해졌습니다. 경호 강도는 한층 높아졌고, 공화당 전당대회 이제 이틀째 일정이 진행 중입니다. 현장의 김필규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이란의 암살 첩보는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네, CNN의 보도인데요.
미 당국이 몇 주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란의 암살 첩보를 입수하고 경호 수준을 높였다는 겁니다.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던 존 볼턴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표적이 됐고요.
다만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 유세 현장에서의 총격과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런 위협이 이어지면서 인디애나, 플로리다 등 각 지역에서 파견나온 경찰 병력이 전당대회 행사장 주변을 샅샅이 지키고 있고요.
[앵커]
총격 사건 이후에 트럼프의 태도가 조금 변했다, 이런 이야기도 들립니다.
[기자]
총격사건이 부친을 변화시켰냐는 질문에 "실제로 그렇다"면서, 18일 예정된 후보 수락 연설 원고도 당초엔 논쟁적이었지만 수위도 낮추고 일부 표현도 완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계속될 거라며, 터프할 땐 터프하겠지만 필요할 땐 온건할 거라고도 했습니다.
또 자신의 친구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어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죠.
[앵커]
지금 전당대회가 열리는 밀워키에 가 있는건데, 오늘 또 의외의 인물들이 트럼프 지지연설에 나온다고 하는데요. 소개를 좀 해주시죠.
[기자]
지난 경선을 거치며 앙숙이 됐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트럼프 지지연설에 나섭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3월 경선에서 중도하차한 뒤, 트럼프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지 않아 사이가 틀어졌죠.
당초 헤일리는 이번 전당대회에 초대도 받지 못했는데, 의외로 오늘 밤 연사로 나서기로 했고 조금 전 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역시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의 원색적인 조롱을 받았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연설을 맡았는데요.
총격 사건 이후 '통합'으로 선거운동 방향을 맞춘 트럼프 캠프의 전략일 수도 있고요.
그만큼 대세론에 올라타려는 정치인들의 행보가 본격화된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김필규 기자 ,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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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건을 겪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이번엔 이란의 암살 시도가 있다는 첩보가 전해졌습니다. 경호 강도는 한층 높아졌고, 공화당 전당대회 이제 이틀째 일정이 진행 중입니다. 현장의 김필규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이란의 암살 첩보는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네, CNN의 보도인데요.
미 당국이 몇 주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란의 암살 첩보를 입수하고 경호 수준을 높였다는 겁니다.
트럼프 집권 시절인 지난 2020년 1월,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가셈 솔리아마니를 살해한 뒤 이란은 복수를 다짐해 왔습니다.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던 존 볼턴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표적이 됐고요.
다만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 유세 현장에서의 총격과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런 위협이 이어지면서 인디애나, 플로리다 등 각 지역에서 파견나온 경찰 병력이 전당대회 행사장 주변을 샅샅이 지키고 있고요.
경호 수준만 보면 3년 전, 1월 6일 의회폭동이 일어난 뒤 모든 곳을 막아놨던 워싱턴 상황을 방불케 합니다.
[앵커]
총격 사건 이후에 트럼프의 태도가 조금 변했다, 이런 이야기도 들립니다.
[기자]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오늘 악시오스와 대담에서 한 이야기입니다.
총격사건이 부친을 변화시켰냐는 질문에 "실제로 그렇다"면서, 18일 예정된 후보 수락 연설 원고도 당초엔 논쟁적이었지만 수위도 낮추고 일부 표현도 완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계속될 거라며, 터프할 땐 터프하겠지만 필요할 땐 온건할 거라고도 했습니다.
또 자신의 친구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어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죠.
그가 차차기쯤 미국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지금 전당대회가 열리는 밀워키에 가 있는건데, 오늘 또 의외의 인물들이 트럼프 지지연설에 나온다고 하는데요. 소개를 좀 해주시죠.
[기자]
지난 경선을 거치며 앙숙이 됐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트럼프 지지연설에 나섭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3월 경선에서 중도하차한 뒤, 트럼프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지 않아 사이가 틀어졌죠.
당초 헤일리는 이번 전당대회에 초대도 받지 못했는데, 의외로 오늘 밤 연사로 나서기로 했고 조금 전 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역시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의 원색적인 조롱을 받았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연설을 맡았는데요.
총격 사건 이후 '통합'으로 선거운동 방향을 맞춘 트럼프 캠프의 전략일 수도 있고요.
그만큼 대세론에 올라타려는 정치인들의 행보가 본격화된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김필규 기자 ,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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