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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호우 위기경보 '주의'‥밤사이 중부지방 집중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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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행정안전부는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올렸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전남, 경남 지역에 이어, 밤사이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저녁, 천안논산고속도로를 달리는 한 자동차 안.

와이퍼가 쉴 새 없이 움직이지만, 거침없이 쏟아지는 강한 비에 좀처럼 앞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신동천/제보자]
"대형 화물차였는데 차가 휘청거릴 정도였습니다. 그냥 소방호스로 물을 뿌린다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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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전북 익산에서도 잇따른 천둥 번개와 함께, 세찬 빗줄기가 몰아칩니다.

[손광혁/제보자]
"갑자기 집 안에 전기가 다 나가서…산사태 주의보, 경보라고 하면서 지금 신속히 대피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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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와 고양에선 폭우로 5미터 높이의 나무가 쓰러져 각각 도로와 인도를 덮쳤고, 충남과 대전 지역에도 모두 170건 넘는 비 피해 소방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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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어젯밤 11시까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전남 지역 등을 중심으로, 도로 파손 등 10건, 주택 침수 161건, 벼 침수 275헥타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전국에선 산사태와 주택 침수 우려 등으로 모두 398명이 사전 대피했고, 이 가운데 185명이 임시 주거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앞서 행안부는 어제저녁 7시 반을 기점으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경기 북부에 최대 200밀리미터 이상, 서울 등 수도권, 충청과 강원에도 많게는 12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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