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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뉴스토리] MZ, 우리술에 '술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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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가 MZ세대에게 멋있고 개성 있는, 이른바 '힙한' 술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주 소비가 크게 늘면서 전통주 출고금액은 2019년 이후 세 배 넘게 급증했다. '아재 술'로 여겨졌던 전통주는 어떻게 MZ를 사로잡은 것일까?

전통주도 '힙하게'…MZ, 개성 가득 우리 술에 빠지다




취재진이 만난 한 전통주 동호회는 금요일 밤에 한강에서 전통주를 와인처럼 즐기고 있었다. 회원들은 개성 넘치는 패키지 디자인과 다양한 재료로 만든 다채로운 맛을 전통주의 장점으로 꼽았다. 또 다른 동호회는 술을 마시는데 그치지 않고 술의 역사와 재료, 제조 방법까지 공부하며 전통주를 즐기고 있었다. 전국 양조장을 직접 찾아다니는 소위 '양조장 도장깨기'를 하는 이들도 있었다. 최근엔 전통주 전문가 자격증을 따려는 젊은 층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전통주 소믈리에를 양성하고 있는 한 교육기관에는 20-30대 수강생이 크게 몰리면서 지금은 수강 신청을 해도 1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