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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배민 수수료 인상에 자영업자 '폭발'…'인상 철회' 청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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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 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부터 배달 수수료를 큰 폭으로 올리기로 해 자영업자 불만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수수료 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까지 올라왔는데, 수수료 부담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거란 우려가 높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문 대부분을 배달앱으로 받는 한 치킨 매장. 최근 배달의민족으로부터 다음달 배달 중개 수수료를 크게 올린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박영진 / 자영업자
"더 이상 배달로 장사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고, 몸 갈아서 배달 플랫폼 먹여살려준다는 생각이…."

음식값의 6.8%인 수수료가 9.8%로 오르면, 최근 매출을 기준으로 박씨가 내야 하는 수수료는 하루 4만 1천 원에서 5만 9천 원으로 껑충 뜁니다.

지난해 5천 억 원 넘는 순이익을 낸 배민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배민 탈퇴' 방법을 공유하는 등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수수료 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청원인은 배민의 수수료 인상은 음식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부담도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한 프랜차이즈 업체 점주들은 올라간 배달앱 수수료 만큼 배달 음식 가격을 올려줄 것을 본사에 먼저 요청했습니다.

박승미 / 가맹점주협의회 정책위원장
"점주들이 가격 상승에 대해 완충제 역할을 해왔거든요. 영업비용이 상승하니까 버티기가 힘들 것 같거든요. 결국 가격이 오르거나 양이 줄거나…."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수수료 기습 인상은 대형 플랫폼의 횡포라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이정연 기자(viva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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