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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격한 발언 오간 장면 뭐길래?…"전대 이후가 더 걱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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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층서 한 후보 선택 비율 2배 늘어

원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 역효과

전당대회, 사실상 '계파전'으로 번져



[앵커]

이어서 국민의힘을 취재하고 있는 정제윤 기자와 스튜디오에서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 기자, 전당대회가 급기야 선관위가 나서서 제재할 정도로 진흙탕 싸움으로 가고 있습니다.

[기자]

원희룡 후보 측에서 한동훈 후보에 대해 집중 공격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11일) 2차 TV 토론에서도 격한 발언이 오고 갔는데 영상을 준비해 봤습니다. 한 번 보시죠.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지금 제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이야기를 하면 우리 다 가까운 분들인데 증거조작하실 겁니까? 다 부인할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당무감찰을 하면 다 밝히겠습니. {그냥, 그냥 아무런 근거 없이.}]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아무런 근거 없이 말씀하시는 건데, 저는 오히려 김의겸 씨는 녹음이라도 틀었어요. 저는 원 후보가 김의겸 (전 의원)보다 더 못한 것 같아요.]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제 처가 공천에 관여했다? Yes or No?]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제가 언제 그렇게 특정을 했습니까?]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랑 가장 가까운 가족. {아니요, 아니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무감찰이 있으면 그 안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이야기하겠습니다.} JTBC 인터뷰를 보세요. 가장 가까운 가족이 공천을 논의했다는 거잖아요. 그 말씀 원 후보님 육성 아니었습니까?]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육성인데요. 가장 가까운 가족이 한 명밖에 없습니까?]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제 주도권입니다. 오늘 여론 조성팀 보도된 것 보셨지요?]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랑 무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무슨 거기에 관련된…]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맨날 수사만 하다 보니까 취조 당해보니까 당황스러우시지요?]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하, 진짜 급해서 그러시는 것은 알겠는데 흥분하지 마시고 차분히 하세요.]

[앵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부터 전당대회가 난타전이 된 거 같은데, 그 뒤로 후보들 지지율 어떻게 변했습니까?

[기자]

그래프를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한동훈 후보의 지지율이 더 올랐습니다.

2주 전과 비교했을 때보다 7%P 더 오른 건데요.

이건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을 기준으로 한 건데, 특히 무당층에서 한 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2주 전보다 거의 2배로 늘었습니다.

'문자 무시 논란'을 이용해 한 후보를 집중 공격한 원 후보는 지지율이 떨어진 걸로 나타났는데요.

'네거티브 전략'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온 셈입니다.

[앵커]

'전당대회가 아니라 분당대회'라는 말까지 당내에서 나오던데 전당대회 끝나면 분위기가 어떨 것 같나요?

[기자]

그래서 전당대회 이후를 걱정하는 당 내부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가 누가 되든, (의원들이) 본인들이 원하는 대표가 아닐 경우 당론을 따르지 않을까봐 걱정"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사실상 '계파전'으로 번지게 된 건데요.

당장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이나 법사위의 탄핵 청문회 등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굵직한 이슈들이 줄지어 놓여있는데 내부 분열로 앞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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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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