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난동을 부린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이모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달 초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식사를 하던 중 동료 의원에게 폭언을 하고 식기를 파손했습니다.
"더 넓은 방을 쓰겠다"는 등 의원실 배정 문제가 발단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장에 있던 한 의원은 "이 의원이 던진 뚝배기가 바닥을 맞고 튕겨 날아올라 다른 의원 머리에 맞아 피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의원은 "사람을 향해 던지지 않았다"며 "의자를 책상에 치면서 식탁에 있던 집기가 날아가 다친 것으로 알고 있다. 고의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다른 동료 의원에게는 욕설을 퍼붓고 목과 가슴 부위를 밀쳐 타박상을 입혔다는 게 참석자들의 증언입니다.
이 의원은 "고성이 오가고 의자를 던진 것은 사실이지만 가벼운 몸싸움이 있었고 주먹질 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초 어제(11일) 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지만 취소한 이 의원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하며 근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 의원은 무소속이 됐고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 절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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