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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남북한 중 택일' 접근법 반대"‥악화일로 한·러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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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를 향해 남북한 중 국익에 더 필요한 쪽을 선택하라고 한 인터뷰 내용을 두고 러시아 측이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를 두고도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양국 관계 개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에 앞서 진행한 외신 인터뷰가 전해지자 러시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남북한 중 어느 쪽이 자국 이익에 더 중요하고 필요한지 잘 판단하기를 바란다"는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남북한 중 국익에 더 필요한 쪽을 선택하라'는 윤 대통령의 접근 방식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이어, 북한을 "파트너"로 칭한 반면, 한국을 "반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국가"라고 부르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난했습니다.

지난달 19일 푸틴 대통령이 방북해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한 뒤로 더욱 경색된 한러 관계가 악화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를 두고도 팽팽한 입장차는 여전합니다.

윤 대통령이 "북러 간 군사협력 수준을 지켜보며 판단하겠다"고 경고했지만, 러시아 측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맞서고 있어 경색 국면이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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