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선 TV 토론 이후 중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토론회 90분이 아닌 지난 3년 반을 봐달라'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오늘부터 사실상 나흘 동안의 긴 주말이 시작됐는데요.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오늘 바이든 대통령은 사전 녹음한 라디오 인터뷰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90분 동안 진행됐던 TV 토론에서 자신이 "실수를 했다"고 인정하면서, 토론이 아닌 지난 성과를 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라디오 인터뷰)]
"저는 토론을 잘하지 못했습니다. 그건, 무대 위 90분일 뿐입니다. 제가 지난 3년 반 동안 해낸 일을 봐주십시오."
이어, 차기 대통령이 두 명 이상의 대법관을 임명하는 등 막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막기 위해 자신에게 지지를 몰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로 휴전 협상에 대해 논의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하루 전에는 20명이 넘는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 대면 및 온라인 회동을 갖고, 당 내부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웨스 무어/메릴랜드주 주지사]
"11월, 우리는 분명한 선택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승리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통령은 우리의 후보입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의 대책으로, '수면 시간 확보를 위해 오후 8시 이후로는 일정을 잡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CNN은 회의에 참석한 여러 주지사들이 이 발언에 '좌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흘간 이어지는 긴 연휴가 바이든 대통령 재선 행보의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 ABC 방송과 심층 인터뷰를 갖고, 인지력 논란과 거취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설득에 나설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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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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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TV 토론 이후 중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토론회 90분이 아닌 지난 3년 반을 봐달라'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오늘부터 사실상 나흘 동안의 긴 주말이 시작됐는데요.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독립기념일인 오늘 바이든 대통령은 사전 녹음한 라디오 인터뷰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90분 동안 진행됐던 TV 토론에서 자신이 "실수를 했다"고 인정하면서, 토론이 아닌 지난 성과를 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라디오 인터뷰)]
"저는 토론을 잘하지 못했습니다. 그건, 무대 위 90분일 뿐입니다. 제가 지난 3년 반 동안 해낸 일을 봐주십시오."
이어, 차기 대통령이 두 명 이상의 대법관을 임명하는 등 막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막기 위해 자신에게 지지를 몰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로 휴전 협상에 대해 논의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하루 전에는 20명이 넘는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 대면 및 온라인 회동을 갖고, 당 내부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웨스 무어/메릴랜드주 주지사]
"11월, 우리는 분명한 선택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승리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통령은 우리의 후보입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의 대책으로, '수면 시간 확보를 위해 오후 8시 이후로는 일정을 잡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CNN은 회의에 참석한 여러 주지사들이 이 발언에 '좌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흘간 이어지는 긴 연휴가 바이든 대통령 재선 행보의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 ABC 방송과 심층 인터뷰를 갖고, 인지력 논란과 거취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설득에 나설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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