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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곳곳 윤활유 묻은 바퀴자국…"급정거 따른 스키드마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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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이 덮친 인도와 도로 곳곳엔 사고 당시의 충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바퀴 자국이 남아 있는데요. 경찰은 이 흔적이 급제동을 했을 때 생기는 '스키드 마크'가 아니라, 차에서 흘러나온 부동액 등이 만든 자국으로 파악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 위 보도 블록에 기다란 얼룩이 남아 있습니다.

횡단보도부터 시작된 얼룩은 도로 밖까지 뻗어 있습니다.

역주행 참사가 발생한 이곳 인도엔 사고 흔적이 선명한데요, 사고 차량의 바퀴 자국이 5m 넘게 남아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역주행 경로를 따라가 봤습니다.

크게 4곳에서 부동액이나 윤활유 등이 묻은 바퀴자국 보입니다.

급제동할 때 타이어가 마찰열로 녹으면서 바닥에 달라붙는 '스키드 마크'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류종익 / 한국교통사고조사학회 사무총장
"전문적으로 한다면 트래킹 마크라고 하는데 액체를 뿌리고 나서 자기 바퀴가 그걸 밟고 가면서 찍어놓은 거예요."

경찰도 스키드마크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고 충격 이후 제동장치가 회복됐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류종익 / 한국교통사고조사학회 사무총장
"자연 감속으로 그 정도(정차)까지 (속도가) 떨어졌으리라고 예상은 좀 어렵고, 그러면 제동을 했다는 거예요."

경찰은 역주행 구간 약 250m 중 총 35m 정도에 유류물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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