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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OBS 일타시사] 최재성 "포지션은 한동훈, 콘텐츠는 윤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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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일 (화)
진행 : 유영선 아나운서
출연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앵커]
가장 큰 관심이 모이는 전당대회 역시 국민의힘 전당대회죠. 당권주자들, 오늘 한자리에 모였다는데요. 관련 얘기 보고 가시죠. 5분 비전 발표회라고 딱 5분이더라고요. 한동훈 후보, 우하향하는 당을 우상향시킬 것이다. 원희룡 후보는 우파 진영 강화할 것이다. 나경원 후보. 이재명으로 집약되는 이 시대 최악의 퇴행을 바로잡을 것이다. 윤상현 후보는 민심이 당심 되고 당심이 윤심 되는 국민 정당. 최근엔 좀 격한 분위기였는데 아무래도 비전 설명이라 그런지 좀 얌전하게 갔습니다. 윤상현 후보의 발언, 민심이 당심 되고 당심이 윤심 되는 국민 정당, 이렇게 돼야 하긴 하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시는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저는 후보의 지금 포지션 있잖아요. 한동훈 후보가 가장 강력하게 포지셔닝을 했어요. 친윤도 아니고 대통령에 대한 어떤 맹종도 아니고 총선 과정에서 윤한 갈등이 원 투 쓰리 3차전이 있었잖아요. 그게 오히려 지금 약이 돼서 대통령하고는 조금 다른 결인 것 같은데, 그런데 대중적 지지도는 있거든요. 그러니까 포지션은 지금 대통령의 뭐 이렇게 용산에 출장소 국민의힘 이거는 국민의힘 당원도 민심의 심판을 받고 했기 때문에 원치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한동훈 캐릭터, 한동훈 포지셔닝이 제가 보기에는 가장 강력하게 작동을 하고 있는 거라서 가장 유리하다고 보죠, 당연히. 그런데 사실 콘텐츠 너무 없는 거예요. 이번에 5분 비전 발표회지만은 사실 내용이 아무것도 없거든요. 그래서 원외 인사나 여기에도 후원 제도를 두겠다 뭐 이런 거는 오랫동안 정개특위에서 이렇게 지구당 부활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다뤄왔던 내용인데. 그걸 저 정도의 지지율을 갖고 1등 하는 후보, 강력하게 포지셔닝한 후보가 그 정도를 갖고 지금 흔드는 거는 그다음에 나머지 얘기는 다 추상적인 거예요. 뭐 우상향시키겠다, 매력적인 정당 만들겠다, 그전에 박력 있는 리더십하고 비슷한 거죠. 그래서 콘텐츠나 이런 거는 제가 보기엔 가장 약한데 워낙 강력하게 전당대회 후보로서 포지셔닝이 돼 있기 때문에 이 약한 콘텐츠가 안 보이는 거예요. 지금 그런 반면에 역시 한동훈 후보도 변화를 얘기해야죠. 이기기 위해서 변화를 얘기하고, 윤상현 후보는 거의 뭐 혁명, 파괴 수준의 뭐 이런 거를 얘기하고 그러는데. 콘텐츠에서는 윤상현 후보가 오히려 조금 나은데 소위 이제 경쟁할 만한 어떤 강력한 그런 포지션을 확보를 하지 못해가지고 그 콘텐츠가 오히려 조금 이렇게 와닿지 않는 뭐 이런 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럼 이 질문으로 한번 가볼게요 관련된 질문 제가 바로 뒷부분에 추가로 던질 거고요.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 나머지 후보들도 배신의 정치 프레임을 꺼내 들었단 말이죠. 이런 최근의 추세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저는 그래서요. 한동훈 후보와 3명의 반한 후보 아니에요. 3명의 후보들이 그냥 반한 후보 중에 1명이 되어 버린 거예요. 그리고 배신의 정치라는 것은 다시 뒤집어 보면 윤 대통령을 기준으로 한 말이거든요.

[앵커]
그렇죠.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한동훈 위원장의 다른 견해 뭐 이런 등등에 대해서 배신의 정치라는 딱지를 붙인 건데 그러면 이 딱지를 붙이는 반한 후보들은 뭐가 되죠? 맹종의 정치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 기준에 윤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민심하고 전혀 동떨어진 얘기고요. 그래서 제가 한동훈 후보가 지금 국민의힘 상황에서는 가장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고 강력한 포지셔닝을 했다고 하는 게 대통령하고 똑같으면 안 되고 대통령 그늘에 있으면 안 되고 대통령에게 맹종하면 안 된다는 게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지지자들한테도 정서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한동훈 위원장한테는 있는 건데 여기에 배신의 정치 딱지를 붙이면 원 오브 뎀인 이 세 후보가 그러면 우리 윤 대통령을 거스르지 않는 맹종의 정치를 하겠다는 말을 한 거랑 다름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 지지자나 당원들의 바람, 정서하고도 조금 어긋나는 말이라서 제가 보기에는 효과적인 프레임이 안 돼요.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은 한동훈 위원장에게 앞으로 그럼 어떻게 윤 대통령이랑 다르면서도 갈라서지 않을 이 어려운 숙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질문을 던져야 되는데 하도 오늘 뉴스가 많아서 방통위 바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OBS경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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