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강원도 영월에서 발생한 장기 미제 살인 사건의 50대 용의자가 구속됐습니다.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은 살인 혐의를 받는 59살 A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인멸 우려 등을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 심사에 출석한 A 씨는 경찰이 주장하는 범행 시간대에 가족과 다른 지역에 있었고 당시 그 시간대에 찍은 사진을 알리바이 증거로 제시했다며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2004년 8월 영월군 농민회 사무실에서 당시 영농조합 소속 41살 B 씨가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지만 범인이 잡히지 않아 이 사건은 장기 미제로 분류돼 있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발견한 발자국을 조사해 A 씨를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수사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 2020년 6월, 당시 사건 현장 발자국과 A 씨의 발자국 특징 10여 개가 99.9%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회신을 토대로 재수사에 나섰고, 같은 해 11월 A 씨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후 검찰은 다시 3년여에 걸친 증거 보완을 통해 A 씨가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범인으로 판단하고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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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은 살인 혐의를 받는 59살 A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인멸 우려 등을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 심사에 출석한 A 씨는 경찰이 주장하는 범행 시간대에 가족과 다른 지역에 있었고 당시 그 시간대에 찍은 사진을 알리바이 증거로 제시했다며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