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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군 "북, 어젯밤 오물풍선 250여개 살포…100여개 우리지역 낙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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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풍선에 탄도미사일 도발까지…군 '확성기 맞대응' 여부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25일 밤 남쪽을 향해 살포한 오물 풍선은 250여개이며, 이 중 100여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등에 낙하했다고 26일 밝혔다.

풍선 내용물은 지난 24일 날려 보낸 풍선과 마찬가지로 종잇조각이 대부분이며,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합참 관계자는 "(가로세로) 8㎝ 내외 크기로 자른, 낮은 품질의 종잇조각이 한 꾸러미 안에 7천개 이상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로 인천공항에서는 26일 오전 1시 46분부터 약 세시간 동안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의 이착륙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다만 풍선 낙하로 인한 재물손괴 등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풍선 적재물 무게가 10㎏가량 나가는 만큼 풍선이 급강하 시 위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북한은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해 올해 들어 여섯 차례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