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개 상임위 전격 수용…추경호 사퇴 의사 전달

<앵커>

국민의힘이 여당 몫으로 남겨놓은 7개 상임위원장 직을 전격 수용하고, 상임위 활동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이 제안한 '11대 7 배분안'을 결국 받아들였는데, 여야 대치로 미뤄져 온 국회 원 구성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24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이 차지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뺀 나머지 7개 위원장직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작금의 상황이 분하고 원통하다"고 말하면서도, 민생을 챙기기 위해 민주당의 11대 7 배분안을 수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습니다. 의석수 비율에 따른 7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민생 입법에 집중하겠습니다.]

7개 상임위는 국방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입니다.

7개 위원장직도 거부하고 상임위 활동 불참을 이어가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이 앞서 나왔지만, 7개 상임위원장이라도 차지해 국회 안에서 야당에 맞서야 한다는 의견에 원내 지도부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직을 가져오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비공개 의원 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추 대표의 사퇴를 만류하면서, 추 대표가 공식적인 사퇴 의사를 밝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이 사실상 민주당의 '11대 7 배분안'을 받아들인 만큼, 22대 국회 원 구성은 향후 본회의를 거쳐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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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여당 몫으로 남겨놓은 7개 상임위원장 직을 전격 수용하고, 상임위 활동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이 제안한 '11대 7 배분안'을 결국 받아들였는데, 여야 대치로 미뤄져 온 국회 원 구성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24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이 차지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뺀 나머지 7개 위원장직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