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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대북 확성기 재개하자…김여정, '새로운 대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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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이 김여정 담화를 통해 새로운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김여정은 쉴 새 없이 휴지를 주워 담아야 하는 것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어젯(9일)밤 담화를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에 반발하며 새로운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여정은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오물 풍선으로 낮은 단계의 반사적 반응을 했을 뿐인데, 남한이 확성기 방송으로 도발했다면서 새로운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새로운 대응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쉴새 없이 휴지를 주워 담아야 하는 곤혹이 대한민국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밝혀 더욱 광범위한 차원의 오물 살포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군은 어제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를 통해 대북 심리전 라디오 프로그램인 '자유의 소리' 방송을 2시간 정도 송출했습니다.

어젯밤에도 오물 풍선 살포가 계속된 상황에서 오늘도 확성기 방송을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 군 당국은 "작전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확성기 시설에 대한 북한의 타격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어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관한 자리에서, 북한이 직접적으로 도발할 경우에는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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