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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개전 245일 만에 인질 4명 구출‥"주민 수백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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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잡혀갔던 인질 4명을 구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음악축제를 갔다 인질이 돼 240여 일 만에 구출됐는데, 구출 작전 중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게 됐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의 21살 남성 알모그 메이르 잔이 환하게 웃으며 가족들과 껴안습니다.

25살 여성 노아 아르가마니는 감격에 겨운 듯 눈믈을 닦아 냅니다.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각 오전, 가자지구 중부 누세리라트 등에 있는 하마스 은신처에서 3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 인질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남부 레임 지역에서 열린 음악 축제 현장에 참석했다 인질이 됐고 245일 만에 구출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인질 구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난해 10월에 1명, 올해 2월에 2명의 인질을 구출했는데, 4명을 구해낸 이번 작전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하마스가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기를 기대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인질들을 모두 집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3천여 명의 무장대원을 이스라엘 남부에 투입해 250여 명의 이스라엘인을 인질로 잡아갔습니다.

지난해 11월 휴전 당시 100여 명이 풀려났지만 여전히 수십 여 명의 인질이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출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의 인질 구출작전으로 이번에 200여 명의 가자 지역 주민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역시 다수의 민간인 피해 발생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마스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항복하지 않을 것이며, 적에 맞서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저항도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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