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 중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양측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뒤 곧장 북한으로 가는 방안입니다. 우리 관계 당국은 방북 시기가 미국 대선 전이란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 양측이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직간접적인 외교적 행위를 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우호를 과시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꼭 1년 만인 9월중 푸틴이 북한을 답방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 현안에 정통한 정부 당국 관계자는 "오는 9월 3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직후, 푸틴이 평양으로 가 김정은과 만나는 방안을 양측이 협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무기 거래를 고리로 한 양측의 밀착은 최근 더 공고해 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누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것입니다"
특히 이번 방북에는 다가오는 미국 대선이 중요 요소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측이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을 돕는 데 이번 만남을 활용할 거란 분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지난달)
"한국에 4만2000명의 미군이 있는데 우리에게 거의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은 한국을 향해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지 않은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협력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 중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양측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뒤 곧장 북한으로 가는 방안입니다. 우리 관계 당국은 방북 시기가 미국 대선 전이란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 양측이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직간접적인 외교적 행위를 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