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말 새로운 당 대표를 뽑기로 한 국민의힘이 지도체제 변경을 두고 연일 시끄럽습니다. 지금은 당 대표가 중심인 단일지도체제인데, 차점자 등도 지도부에 참여시키자는 안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정 당권 주자, 나아가 대권주자를 겨냥한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긁어부스럼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3040세대 원외모임인 '첫목회'가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2인 지도체제'에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계파를 떠나 당권 주자들의 참여를 독려해야 하는데 오히려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이승환 /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 나올 수 있고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누구든 다 나올수있잖아요. 2인, 3인 하이브리드 이런 부분은 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점은 가지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1, 2등만 지도부에 들어오게 하는 건 비윤계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부대표 선출 방식으로 가면 유승민 전 대표가 뛰어드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긴 할 겁니다. 자칫 잘못하면 3등할지도 모른다."
앞서 황 위원장은 1~3등까지 지도부에 참여하는 소위 '하이브리드 체제'를 제안했는데 전대 출마가 유력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견제를 염두에 둔 거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재영 / 국민의힘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
"한동훈 전 위원장을 반대하는 거냐 이런 측면에서 (전당대회) 룰 변경의 기준점이 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
하지만 당 주류인 친윤계는 새누리당 시절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의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며 지도체제 변경에 부정적입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30일, 채널A 정치시그널)
"'집단지도체제로 가야 한다. 또는 절충형으로 가자' 이렇게 들리는 순간 우리 제도는 형해화 되게 됩니다. 갸우뚱해 지는 제안이다" -
당내에선 당권주자들에 대한 유불리를 떠나 침체된 당 분위기 쇄신을 위해 지도체제 변경 논의 자체는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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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말 새로운 당 대표를 뽑기로 한 국민의힘이 지도체제 변경을 두고 연일 시끄럽습니다. 지금은 당 대표가 중심인 단일지도체제인데, 차점자 등도 지도부에 참여시키자는 안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정 당권 주자, 나아가 대권주자를 겨냥한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긁어부스럼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3040세대 원외모임인 '첫목회'가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2인 지도체제'에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