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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군사분계선 일대 '포사격훈련' 가능해진다…내일쯤 '대북확성기' 설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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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19 군사합의가 무력화되면, 바뀌는게 많습니다. 북한이 가장 예민해하는 대북확성기 방송을 다시 하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하지 못했던 포사격 훈련도 가능해집니다. 북한은 이미 합의를 폐기하고, 각종 도발을 했었는데, 우리 군만 참는 일은 이제 없을 겁니다.

이어서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동식 발사대에서 130㎜ 다연장 로켓이 굉음을 내며 발사됩니다.

우리 군은 그동안 강원도 고성 송지호 사격장에서 동해상을 향해 천무나 K-9 자주포와 같은 포사격 훈련을 해왔지만,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중단됐습니다.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 10㎞ 이내 완충지대가 설정됐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 당시 대통령 (2018년 9월)
"전쟁 없는 한반도가 시작되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도 우리 군은 그동안 포사격이나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하지 않았는데, 효력이 정지되면 최전방 훈련장 5곳에서 곧바로 훈련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2018년 철거돼 창고에 보관중이던 고정형 대북확성기 10여대와 기동형 확성기 40여대도 다시 설치됩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북 확성기는 북한 도발에 맞서 당장 시행할 수 있는 대응 중에 하나"라고 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비행금지구역에 대한 일부 효력정지로 전방 감시정찰 능력을 회복한 군은 서해와 동해에서 함포 사격과 해상기동훈련도 가능해집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예비역준장)
"접경 지역에서 훈련의 재개 가능성을 열었다고 하는 건 우리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억제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조치…."

최전방 지역에서의 군사 행동에 대한 제약이 해소되면서, 북한 추가 도발시 육해공을 아우르는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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