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진척이 없자, 민주당은 표결로 상임위원장 18곳 자리를 다 가져갈 수 있다며 여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수 의석으로 국회를 장악하려는 '의회 독재'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오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자처한 민주당은 오는 7일이 원 구성 협상의 법적 시한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여당이 시간을 끈다면 협상 대신 국회법 규정대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과반 의석을 앞세워 표결로, 상임위원장 18개를 모두 가져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시간을) 허비한다면 11대 7이 아니라 국회법에 따라 표결로 가져올 수 있기에 18개 상임위를 우리가 다 가져올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정권 견제'라는 총선 민의를 받들기 위해선 법사위와 운영위, 그리고 과방위를 사수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예정에 없던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171석 민주당이 300석 국회를 좌지우지하겠다는 건 총선 민의 왜곡이자, 의회독재라는 입장입니다.
특히, '본회의 직회부'로 법사위를 무력화할 수 있는데도 위원장직을 고수하는 건 최소한의 견제마저 거추장스럽게 여기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 속내는 법대로가 아니라 힘대로일 것입니다. 최소한의 구색은 맞추고 싶어서 우리에게 민주당의 들러리가 되어달라고 하는 겁니까.]
또 과거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을 소환하며 관례대로 법사위원장은 원내 2당이,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맡아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휴일에도 회동을 이어가며 접점을 모색하고 있지만, 양당 입장 차가 워낙 커 난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언급한 협상 마감 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극적 타결은 쉽지 않으리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한상원
영상편집;연진영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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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진척이 없자, 민주당은 표결로 상임위원장 18곳 자리를 다 가져갈 수 있다며 여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수 의석으로 국회를 장악하려는 '의회 독재'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오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자처한 민주당은 오는 7일이 원 구성 협상의 법적 시한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