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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라파 국경서 이스라엘-이집트 교전…이집트군 1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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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가자전쟁 와중에 훼손된 국경 검문소 안내 표지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집트와 접경한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 간에 교전이 벌어졌다.

이스라엘군의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몇시간 전 이집트 국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조사 중"이라며 "이집트 측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일간 하레츠는 라파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이집트 군인 1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전했다.

총격전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레츠는 이스라엘군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병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집트 측에서 먼저 이스라엘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군도 라파 국경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국경수비대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집트군은 이스라엘군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에 앞서 지난 7일 탱크 등을 동원해 라파 국경검문소의 가자지구 쪽 구역을 장악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의 국경 검문소 장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반입에 일시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등 갈등을 빚었다.

이집트는 1979년 아랍권 국가로는 최초로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양국은 시나이반도와 가자지구 관련 치안 문제를 두고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직후엔 이스라엘 탱크의 오발 사고로 이집트 경비 초소에 있던 병사들이 다치는 사건이 있었지만 양측간 갈등으로 비화하지는 않았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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