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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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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은아 기자, 김호중 씨가 구속됐다고요?

[리포트]
법원은 조금 전인 8시 20분쯤 김호중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사고 발생 2주 만에 경찰이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향후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씨는 영장심사 1시간 전인 오전 11시쯤, 취재진이 몰려있는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호중 / 가수
"죄송합니다. 오늘 있는 심문을 잘 받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지난 22일 경찰조사를 마친 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나와 취재진을 응시했던 것과는 달리, 오늘은 양복을 입었고,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연신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김 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범인도피방조 등 4개 혐의를 받는데요, 검찰은 수십쪽 분량의 의견서를 준비해 김씨가 사고 후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김씨 측은 "김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연예인 신분이라 도주 우려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장심사를 마친 김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법원을 나와 경찰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범인도피교사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도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TV조선 정은아입니다.

정은아 기자(euna_6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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