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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尹대통령, 비례 초선 당선인 만찬서 “일하는 당정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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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국민의힘 비례대표 초선 당선인들을 초청한 만찬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개혁에 방점을 두고 일하는 당정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세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열린 개원 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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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약 2시간 넘게 진행된 만찬에서 노동·교육·연금과 건강보험 등 정부의 주요 개혁 과제를 언급하며 개혁 완수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미래 세대가 큰 부담을 안게 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한 참석자가 “인기 없는 개혁을 추진하느라 고생이 많으시다”고 하자, “인기와 상관없이 할 일은 해야 한다. 이런 일들을 하려고 대통령이 됐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뚜벅뚜벅하겠다”며 “대통령을 믿고 여러분들이 22대 국회에서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시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여당인 국민의힘도 개혁 완수를 위해 국민을 잘 설득해달라며 “똘똘 뭉치자”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21대 국회에서 초선들이 정쟁에 너무 휘둘린 것 아니냐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많이 듣겠다. 잘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요한 당선인이 “외부에서 총선 참패 원인을 지적하면 제 잘못이라고 한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다 내가 잘못했다고 하시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재의 요구로 국회로 돌아온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은 화이트와인 한잔을 곁들인 한식 코스로 진행됐다.

최근 공개 활동을 재개한 김건희 여사도 만찬 시작 전 당선인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당선인들에게 “많이 도와달라”며 “언제든지 전화 달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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