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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송민석 대표 "한국 개발자들의 성공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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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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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코리아가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내부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긴밀하게 대응하며 한국 개발자들의 성공 역시 적극 지원한다.

송민석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22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갖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 회사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간 최신 핵심 기술 및 로드맵, 활용 사례를 선보이는 'U 데이 서울'을 진행한다. 최신 엔진 '유니티 6' 프리뷰 버전을 출시한 가운데 개발자들과의 소통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이 가운데 송 대표 역시 유니티의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핵심 역점을 비롯해 한국에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송 대표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유니티 뮤즈'와 솔루션 '유니티 센티스'를 예로 들기도 했다. AI를 통해 콘텐츠 생산 능력에 도움을 주고,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AI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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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는 AI에 대해 '접근성'과 '생산성' 두 측면에서의 역점을 두고 있다. 모든 개발자가 AI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더라도 유니티를 통해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AI의 잠재력에 대해 어느 회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투자를 많이 해왔다"면서 "반복적이거나 생산적이지 않은 업무들은 AI가 도와주고 핵심적인 콘텐츠 창작 능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유니티 AI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뮤즈'를 선보인 이후 지난달 얼리 액세스가 종료되까지의 활성화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한국 개발자가 두 번째로 많았다"면서 "이렇게 신기술에 목말라하고 많은 시도를 하는 개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더 많은 노력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한국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기획하고 실행할 예정에 있다는 각오를 나타내기도 했다.

송 대표는 유니티 엔진 기반 우수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자들을 빛내는 '메이드 위드 유니티 코리아 어워드(MWU)'의 사례를 언급하며 다양한 커뮤니티 및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을 강조했다. 또 본사에서의 개발자 발표 세션인 '크리에이터 스팟라이트'의 한국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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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최근 팬데믹에 따라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비롯해 유니티의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 대내외적으로 변화를 거듭해왔다고 진단했다. 이런 과정에서 개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에 대한 고민도 계속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티는 앞서 요금제 개편 과정에서 개발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 같은 의견 차이에서의 경쟁 구도가 복잡해지는 것은 생태계 전체의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한국에서는 MMORPG 장르가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해왔으나, 최근 캐주얼 게임의 파이가 확대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송 대표는 이 같은 장르 다양화가 중소 개발업체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기도 했다.

그는 또 "캐주얼 게임 성공 사례의 상당수가 중국 게임이지만, 한국 개발업체들의 역량을 믿고 있다"면서 "패스트 팔로우를 통해 한국만의 방식으로 흥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보고, 그런 부분에서 유니티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유니티 에디터를 사용하는 월간 활성 크리에이터는 120만명에 달했으며 'MWU' 앱 다운로드는 월평균 37억 건을 기록했다. 송 대표는 "유니티로 만들어진 앱이 1초에 1400건씩 설치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수치를 체감하는 만큼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어려운데, 위기 속에서의 기회를 한국 개발자들이 잡을 수 있도록 호흡하며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한국 개발자들은 충분히 그런 역량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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