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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김성환 “우원식 찍으면 수박? 내가 투표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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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전략공관위원이 지난 3월1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후보 추천 선발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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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의장 후보자 선거에서 우원식 의원에게 투표한 사실을 공개하며 그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우 의원을 찍었던 사람은 한 명도 안 나타난다는 둥 비겁하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우 의원은) 개혁적으로 더 잘 싸울 수 있는 후보라고 판단해서 투표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우원식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난 16일 치러진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우 의원에게 투표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30년 전부터 지켜본 우원식 후보는 단 한 번도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민과 당의 이익을 훼손해 본 적이 없었다”고 “고민 끝에 우원식 후보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해외연수 때만 보이는 의장이 아니라 개혁과 민생의 현장에서 함께하는 새로운 의장 될 것이라는 생각”과 “총선의 민심과 당심을 누구보다 잘 실천할 것이라는 믿음”을 선택 근거로 들었다.

김 의원은 “우원식 의원도 훌륭한 후보지만 왜 다수 당원의 의사와 달리 의원들이 투표했느냐 의견이 많았다”며 국회의장 후보자 선거 뒤 추미애 후보 탈락에 실망한 당원들의 탈당 등 후폭풍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저는 당원의 권리가 더 확대되어야 하는 취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이번 국회의장 선거 과정에서의 선택도 다수 당원의 요구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충남 예산군 당 워크숍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우원식을 투표한 사람들이 마치 과거 개념의 수박이거나 혹은 투표하고 나서도 우원식 찍었던 사람은 한 명도 안 나타난다는 둥 비겁하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원들도 개인 추미애에 대한 기대라기보다는 윤석열 정부와 더 맞서서 선명하게 싸울 사람으로서 추 대표를 일종의 상징화한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우원식 의원이 더 잘할 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원식 의원을 저는 옆에서 오랜 기간 지켜봤는데 훨씬 더 개혁적으로 더 잘 싸울 수 있는 국회의장 후보일 거라고 판단해서 투표했다”고 강조했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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