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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벤츠, '안전한 전기차'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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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더 뉴 EQA·EQB 출시' 행사에서 공개된 '더 뉴 EQA'.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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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킬리안 텔렌(Kilian Thelen) 부사장과 마티아스 바이틀(Mathias Vaitl) 대표이사 사장 지난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 '더 뉴 EQA·EQB 출시 행사'에서 '더 뉴 EQA'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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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마르셀 브로드벡(Marcel Brodbeck) 전기차 충돌시험 엔지니어와 율리아 힌너스(Julia Hinners) 충돌 안전 엔지니어가 지난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 '전기차 안전 인사이트 발표 행사'에서 기자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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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 신차를 앞세워 절치부심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수입 전기자동차 판매 2위 자리를 BMW에 내준 벤츠코리아는 상반기 소형 전기 SUV EQA와 EQB 부분변경 모델을 동반 출격시켜 얼어붙은 성장세를 이끌 채비를 마쳤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 속에서 수요 정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직접 해소하면서 반등의 의지를 다지는 모양새다.

콤팩트 전기 SUV '더 뉴 EQA·EQB' 부분변경 모델



벤츠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부분변경 도심형 콤팩트 전기SUV 모델인 '더 뉴 EQA'와 '더 뉴 EQB'를 공식 출시한다. 이는 벤츠의 전기차 라인업 중 최초의 페이스리스트(부분변경) 모델이다.

두 모델은 지난해 벤츠코리아 전기차 전체 판매량 중 41%를 차지하고, 4000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총괄 부사장은 지난 21일 열린 '더 뉴 EQA·EQB 출시 및 전기차 안전 인사이트 발표 행사'에서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참신한 디자인, 강화된 안전성, 최첨단 기능을 강화했다"며 "벤츠를 처음 선택하거나 전기차로 전환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모델은 상품성을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둔화 속에서 벤츠 라인업에 대한 수요와 관심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외관적으로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은 전면부에 삼각별 패턴이 적용된 블랙 패널 라이데이터 그릴이다. 전기차 상위 모델의 패밀리룩을 이루며, 테일 램프 또한 모델별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실내에는 터치형 컨트롤 패널이 장착된 신규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더 뉴 EQA는 전륜구동 모델로, 최고 출력 140kW와 최대 토크 385Nm을 발휘하며, 65.9kWh의 리튬 이온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국내 인증 기준 367km 주행이 가능하다. 더 뉴 EQB는 사륜구동 시스템으로최고 출력 168kW와 최대 토크 390Nm이며, 마찬가지로 65.9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국내 인증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302km이다.

두 모델 모두 히트 펌프를 포함한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액티브 주행거리 모니터링 기능이 새롭게 탑재돼 주행 효율성을 높였다.

킬리안 부사장은 "공기 역학적 디자인 최적화를 통해 효율성이 향상됐다"며 "내부적으로 검토했을 때 실제 주행거리가 300km를 넘는다는 건 일상생활에서 생활하기에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전기차 '믿음' 회복으로 캐즘 극복



벤츠코리아는 이날 더 뉴 EQA·EQB 출시행사를 진행하면서 특별하게 전기차 안전 인사이트도 함께 발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독일 진델핑겐(Sindelfingen)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안전 기술 센터' 소속 직원이 방한해 센터에서 진행한 전기차 충돌 테스트 결과를 직접 설명했다.

전기차 캐즘 위기 속 '전기차가 안전하지 않다'는 공포는 수요를 둔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기차 특성상 화재에 취약하고 오작동 가능성도 높다는 우려다. 이에 벤츠코리아는 '안전성' 문제를 해소해 반등의 기회를 잡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전기차 인기 높아짐에 따라 시장 정보를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안전에 대한 궁금증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며 "단순 기능이 아닌 벤츠의 핵심이자 DNA의 일부로서 안전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의지를 보여드리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벤츠가 실시한 세계 최초 순수전기차 두 대를 활용한 충돌 테스트는 EQA와 EQS SUV가 실제 사고와 유사한 시속 56km 속도로 50% 오버랩 정면 충돌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두 차량 모두 운전석 및 조수석과 고전압 배터리는 설계됐던 대로 온전한 상태 유지를 유지했으며, 고전압 시스템은 충돌 중 자등으로 전원이 꺼졌다. 충돌 후 차량 문 또한 정상적으로 열렸다.

마르셀 브로드벡 벤츠 전기차 충돌시험 엔지니어는 "충돌 후 차체에 변형된 부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충격이 흡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고압배터리의 경우 충돌시 반드시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전면부 추가 구조물을 설치하는 동시에 자동도어 잠금해제 기능을 통해 승객이 쉽게 나올 수 있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율리아 힌너스 벤츠 충돌안전엔지니어는 "그동안 그 어떤 사고에서도 배터리가 파손된 사례는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터리가 파손되는 최악의 경우 자동차단 시스템이 작동해 모든 전류를 자동으로 차단해 모든 케이블·구성품에 전류가 흐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다정 기자 d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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