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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로봇이 온다

[2024 미래기업포럼]이상호 만드로 대표 "테슬라처럼 로봇 학습 비용 최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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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3 '다가온 범용인공지능(AGI) 시대'

"로봇 제스처 조절로 데이터 자연스레 쌓여"

이상호 만드로 대표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확산을 위해 테슬라처럼 학습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젠2'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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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4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성큼 다가온 범용인공지능(AGI) 시대'를 주제로 패널 토론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수용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 이상호 만드로 대표, 이세정 KT AI서비스 랩장, 임우형 LG AI 연구원 상무.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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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미래기업포럼'의 세 번째 세션 '성큼 다가온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에서 패널로 참가한 이 대표는 "옵티머스 젠2가 쓰이면 원격작업자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트레이닝하면서 일을 할 것"이라며 "제스처 조절로 자연스럽게 (로봇에) 데이터가 쌓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테슬라처럼 학습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확산의 애로사항에 대해 비용 문제를 언급하면서 테슬라의 사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그는 "학습하고 추론하는 것이 다 비용이기 때문에 로봇이 풀 수 있는 문제를 단순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로봇에 한해서는 범용보다는 세분되고 타겟팅된 AI의 접근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은 비용 문제로 확산세가 세지 않다. 이 대표는 "로봇에 팔이 달리면 비싸고 무거워져 서빙 로봇, 순찰 로봇 등 현재 상용화된 사례에는 팔이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자율주행 로봇에 팔이 달린다면 문을 연다거나 엘레베이터를 타는 등 할 수 있는 기능이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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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이상호 만드로 대표가 로봇 의수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이성민 기자minute@


이날 이 대표는 로봇 의수를 직접 시연하는 모습도 보였다. 손가락, 어깨, 팔꿈치에 센서를 부착하고 팔을 위로 올리자 로봇 의수도 같은 모양으로 움직였다. 손가락 관절의 움직임도 로봇 의수에 동기화된다. 이 대표는 "로봇에 팔이 달리면 원격 작업자가 노동자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더 지나 데이터들이 모이면 일부 작업의 자동화도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위험한 환경에서 실제 작업자 대신 로봇 팔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드로는 세계 최대 규모 IT 박람회 CES 2024에서 로봇 의수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이다. 절단 장애인을 위해 만들어 온 저렴한 가격의 의수는 값싸고 가벼운 팔의 기능을 원하는 로봇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엔 자율주행 로봇에 팔을 달아 기술검증(POC)를 시작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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