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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에도 콘서트 강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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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서울 콘서트 예정…23일 예매는 이미 끝나

서울중앙지검 영장 청구 여부 결정 예정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운데, 김 씨가 오는 23~24일 예정된 서울 콘서트를 강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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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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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씨 측 관계자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공연 제작사 측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구속영장 신청에도 현재로서는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오는 23일과 24일 서울시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23일 예매는 이미 끝난 상태다.

앞서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3시간 뒤, 김 씨 측 매니저는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로 진술했다. 이는 소속사 대표 이모 씨가 범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거짓 자수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소속사 본부장이 김 씨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파악됐다. 본부장은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시 메모리카드를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사고 이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 지역 호텔에 머물다 17시간이 지난 뒤에나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 10일 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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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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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경찰은 이 씨에게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본부장에겐 증거인멸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매니저는 허위 자백으로 인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으나, 구속영장은 신청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른 시일 내에 이들의 영장을 법원에 청구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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