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옷 갈아입는 곳에도 CCTV" "고객=병X들"…강형욱 논란 확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물훈련사 강형욱 회사 전 직원 폭로 잇달아

"CCTV로 직원 감시했다…환복하던 공간에도"

뉴시스

[서울=뉴시스]강형욱 훈련사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사무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JTBC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강형욱 훈련사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사무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특히 여성 직원들이 환복하던 공간에도 CCTV가 달려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JTBC 사건반장은 '"화장실 이용도 배변 훈련처럼 통제당해" 강형욱 폭로 또 나왔다"'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JTBC는 강 훈련사 회사의 전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이 '사무실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고, 강 훈련사가 직원들의 근무를 감시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JTBC는 "(전 직원이) '근무한 지 6개월 쯤 됐을 때 CCTV가 방범용이 아닌 직원 감시용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고 전하면서 "'강 훈련사가 일본에 간 사이 업체 직원이 사무실에 왔다. CCTV 한 대가 안 보여 확인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수리 과정에서 (직원이) 6명이 일하는 사무실에 9대가 설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해당 사무실에 달린 CCTV 중 정작 현관에 달린 것은 가짜였으며, 4대의 CCTV가 직원들의 모니터를 촬영하는 방향으로 달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 A씨는 이같은 내용을 강 훈련사에게 항의했다.

그는 "(설치된 CCTV가) 방범용이 아니라 직원 감시용으로 엄연히 불법이라고 말했다"며 "(강 훈련사가) 갑자기 '법? 법대로 해봐? 어디서 회사에서 함부로 법 얘기해. 법은 가족끼리도 얘기 안 하는 거야. 법대로라면 너희 근무 태만으로 다 잘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 훈련사가) '시말서 쓰게 하고 이러면 되지 뭐하러 내가 말로 타이르고 이러냐'고 했다"며 "대역죄인이 된 것처럼 손이 달달 떨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직원도 '왜 CCTV를 모니터 방향으로 설치했느냐'고 항의하자 "(강 훈련사가) '내가 보면 뭘 얼마나 보느냐'고 하면서 휴대전화를 보여줬는데 휴대전화 화면에 9대 CCTV의 화면이 잡혀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JTBC는 여직원들이 환복을 하던 공간에도 CCTV가 달려 있었다는 직원의 주장도 전했다.

JTBC는 "사무실 안에 작은 공간이 따로 있었는데, 거기서 여직원들이 옷도 갈아입었는데 거기까지도 CCTV가 있었다고 한다"며 "그걸 모르고 직원들이 옷도 갈아입고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전 직원들은 강형욱이 고객들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전 직원은 "강형욱 대표가 고객은 '병X들'이라고 부르면서 직원들 앞에서 비난하는 대화를 했다"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직원분들의 상처를 회복되기를" "사람도 우습게 대하는 인간들이 무슨 동물을 가르친다니" "강형욱씨를 몇년간 응원 해 왔던 한 사람으로써 부디 입장표명 하시는걸 하루 속히 들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 등 반응을 보였다.

현재 강형욱과 보듬컴퍼니 측은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강형욱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보듬컴퍼니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고객 사정으로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안내만 나올 뿐 통화할 수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a3077@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