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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애플, 중국서 아이폰 최대 23% 할인…"판매 부진 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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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GB 아이폰15 프로 맥스 7949위안에 판매

출시 당시 가격인 9999위안보다 20% 할인

애플 본사 있는 미국에선 아이폰 할인 없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모델에 대한 파격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모델에 대한 파격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최근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이 극심한 상황인지라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닷컴 애플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알리바바 T몰에서는 이날 256GB 아이폰15 프로 맥스 모델이 7949위안(약 14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출시 당시 가격인 9999위안(약 188만원)에서 약 20%(2050위안) 할인된 가격이다.

또 128GB 아이폰15 모델은 두 플랫폼에서 4599위안(약 86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 역시 출시 가격인 5999위안(약 112만원)보다 23%(1400위안) 저렴해진 것이다. 이 같은 할인 판매는 이달 20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다만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에선 아이폰 15 모델이 할인 없이 정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애플이 중국에서 파격적인 가격 할인에 나서는 이유는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69.7% 증가했다. 이는 2019년부터 이뤄진 미국의 대중 제재 이후 5G폰을 생산하지 못하던 화웨이가 지난해 메이트60프로를 선보인 데 따른 것이다.

SCMP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했던 판매를 늘리기 위한 미국 대기업의 노력"이라며 "이 같은 노력에 온라인 소매 플랫폼에서의 아이폰 가격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애플의 이례적인 아이폰 할인 행사는 올해 1월부터 시작됐다"며 "그 당시 샤오미와 아너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기업가 다양한 모델의 가격을 낮추는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아이폰 할인 '드라이브'가 중국 내 애플 판매량 증가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달 초 중국정보통신기술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SCMP는 "해당 브랜드명이 나오진 않았지만, 중국에서 판매되는 외국 휴대전화의 대부분이 애플 제품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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