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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김호중 탄 차량 3대 블랙박스 다 사라져… 경찰, 회수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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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와 소속사의 사건 은닉 정황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씨의 소속사를 추가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 당일 탔던 차량 3대의 블랙박스가 모두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조선비즈

가수 김호중.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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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수사관을 보내 사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증거물을 통해 김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의 사고 전후 행적을 확인 중이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가 사고 전후 이용한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는 하나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박스는 김씨의 행적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 중 하나다. 여기에는 사고 당일 김씨의 음주 정황과 김씨가 소속사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 등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9일 오후 김씨는 유흥주점 관계자인 기사가 모는 차를 타고 주점으로 향했다. 대리기사를 불러 먼저 귀가한 김씨는 다시 자신의 차를 직접 운전하던 중 오후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경찰은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소속사 본부장, 매니저 등 3명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 16일 강남구 김씨의 집과 이 대표의 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진술한 매니저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됐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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