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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김호중 강행하려던 공연 취소 절차..."티켓 환불 수수료 전액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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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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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이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티켓과 관련해 환불 수수료 규정이 변경됐다.

21일 멜론은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김호중 콘서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당초 관람 1~2일 전까지 취소 수수료는 티켓 금액의 30%였다. 하지만 주최 측은 취소 수수료 전액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변경 이전 예매 취소 관객들도 수수료 전액을 별도로 돌려받게 된다.

내달 1, 2일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콘서트 역시 공동 주최사인 SBS 미디어넷이 콘서트에 불참한다고 통보하자 공연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취소되면 수수료만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후에도 운전자 바꿔치기,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폐기 등 증거를 인멸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8일 콘서트까지 진행한 김호중 소속사는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면서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사과했다.

한편, 김호중은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연기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애초 조율된 게 없다며 다른 입장을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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