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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국회로 돌아올 '채상병 특검법'…與, 재표결 폐기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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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오히려 野 이탈표" 추경호 "우리 의원들 뜻 같이"

일부 의원 찬성…추경호 "대화 예정" 이탈표 최소화 노력

뉴스1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순직 해병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추가상정 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김웅 의원만 본회의장에 남아 표결에 참여 하고 있다. 2024.5.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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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박기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회에서 재표결이 예상되는 만큼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당은 이탈표 관리가 가능하다며 특검법 폐기에 자신감을 보이는 분위기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으로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는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재표결할 가능성이 높다.

구속기소 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을 제외한 295명이 모두 본회의에 출석한다고 가정하면 197명 이상 찬성해야 특검법이 재의결된다. 재의결 시 통과 요건은 '과반수 출석 및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법안 재의결을 위해선 여당에서 17표 이상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사실상 국민의힘은 국회를 통과하기 힘들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난 2일 본회의에서 김웅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이상민·안철수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탈표가 17명에는 못 미친다고 보는 것이다.

여당 지도부인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전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이탈표가 많지 않을 것 같냐고 묻는 질문에 "누구나 상식선에서 바라볼 때 답이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리어 성 사무총장은 "야당 의원들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는 분이 꽤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야당에서 이탈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체적으로는 우리 의원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채상병 특검법 폐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익명을 요구한 한 초선 의원도 뉴스1과 통화에서 "이탈표가 일부 나올 순 있어도 17표까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탈표의 범위가 클 경우에는 당이나 대통령 정치력과 리더십에는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며 "아마 당 지도부에서 이탈표 방지를 위해 28일 전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실제 국민의힘은 최근 23~28일 의원 해외 출장 일정을 자제할 것을 각 의원실에 공지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시 출석률을 높이고 이탈표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원내대표도 지난 17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웅·안철수·이상민 의원 등 채상병 특검법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들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분들과 관련해서도 저희가 대화할 예정"이라며 이탈표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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