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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복귀 시한 마감' 전공의 600여명 잔류…일부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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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 집단이탈이 오늘로 석 달입니다. 지난 2월 19일을 기점으로 전공의 집단사직이 이뤄진만큼, 정부는 내년도 전문의 자격을 얻기 위해선 오늘까진 복귀해야 한다고 입장인데요. 현재, 병원에 남은 전공의는 전체 1만여 명 가운데 600여 명에 그친 걸로 파악됐습니다. 내년도 전문의 배출에 비상이 켜졌고, 정부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집단은 강경한 입장입니다만, 개별적으론 다른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탈 전공의 1만여명 가운데 내년도 전문의 시험을 앞둔 3·4년차는 2910명입니다.

수련 공백이 3개월이 넘으면 응시 자격을 잃는데, 오늘이 시험을 볼 수 있는 최종 시한입니다.

하지만 1만여명 중 600여명을 뺀 나머지는 병원을 떠났고, 내년도 전문의 배출에 차질은 물론, 전공의 공백도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이에,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전공의 의존도를 낮춰,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면허정지 집행유예 가능성도 시사하며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행정처분) 집행유예 얘기가 나오는 데요, 현장에 돌아올 때 추가적인 어떤 뭐랄까요? 정상 참작 관점에서 검토를…."

일부 전공의들은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빅5 병원 이탈 전공의
"(사태가) 장기화되는데 바뀌는 것도 없고, 월급도 안 들어오고 하니까… 교수들이 설득해서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고…."

전공의와 교수 간에 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권용진 /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교수들이 전공의를 설득할 만한 뭔가를 제시를 해야죠. 대화 테이블을 의개특위와 별도로 만들어야 된다는 거죠."

전공의 복귀를 위해 정부는 물론 교수들도 설득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수단체 스스로가 집단행동을 펼치고 있어 이같은 역할을 기대하긴 당분간 힘들 전망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배상윤 기자(report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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