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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정면]이란 대통령 사망, 단순사건 아니다? "친러 세력 제거 위한 일련의 작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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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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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5월 20일 (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헬기 추락, 일부 사진 보면 단순 사고 아닐 가능성도
- 라이시는 2인자, 최고지도자였다면 더 시끄러웠을 것
- 라이시 방문한 동아제르바이잔, 독립 움직임 있어...불순 세력 사주 가능성도
- 외부세력 개입했다면 보복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란, 핵 개발 꺼낼 수도
- 3대 중 1대만 추락, 단순 독립사건 아닐 수도...친러 세력 제거 가능성
- 라이시, 2025년 재선 유리했던 인물...새 대통령, 같은 라인에서 나올 것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4부 시작합니다. 오늘 가장 주목받는 뉴스,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니고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은 뉴스가 바로 이란의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 문제입니다. 이 문제의 파장이 상당히 클 것 같은데요. 이 문제에 대해서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의 박현도 교수 연결해서 자세하게 좀 내용 들여다보겠습니다. 박 교수님 안녕하세요?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이하 박현도): 네 안녕하십니까?

◇ 신율: 제가요. 교수님 좀 궁금한 것부터 여쭤볼게요. 대통령이면 일반 국가에서는 1인자잖아요. 그죠? 근데 2인자라면서요. 라이시 대통령이란 사람이요.

◆ 박현도: 그러니까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면 대통령이 국방권, 외교권 정보 이런 권한이 없는 행정부의 수반입니다. 그러한 중요한 권한은 누가 갖고 있냐면요. 이란의 최고지도자.

◇ 신율: 그러니까 대통령 위에 최고지도자가 있군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한다면 이원집정부제 비스므레하다고 보면 되겠네요?

◆ 박현도: 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 신율: 그러니까 이 대통령은 내치에만 주로 하는 모양이죠?

◆ 박현도: 외교도 하긴 하는데요. 아주 중요한 외교관계 같은 거는 주로 최고지도자와 협의해서 국가최고안보위원회에서 하고 대통령 단독으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 신율: 교수님 이 전통이 호메이니부터 시작된 거죠. 그죠?

◆ 박현도: 사실은 처음에 시작할 때는 호메이니의 2인자였던 몬타제리라는 아야톨라가 만든 건데요. 몬타제리 아야톨라는 종교 지도자는 상징적으로만 남아야지 직접적으로 통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런데 그 의견이 차이가 있어서 결국에는 이란 최고지도자가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그러한 자리에 앉아 있는 겁니다.

◇ 신율: 이게 지금 그리고 라이시 대통령이라는 사람의 사망, 정말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안 되는데. 제가 걱정하는 것은 뭐냐 하면, 헬기 추락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거죠?

◆ 박현도: 네 밝혀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 제가 본 사진이 맞는다면 이게 거짓말이 아니라면 이게 단순히 사고사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그 사진 출처를 정확하게 알 수가 없으니까 그래서 지금 의견이 엇갈립니다. 아마 그런 걸 반영해서 그런지 이란에서도 만약에 이게 외국의 소행이라고 드러난다. 이란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 신율: 그런데 교수님께서 그런 추론입니다. 이거 추론을 하시게 된 이유가 뭐예요?

◆ 박현도: 사진이 하나 올라왔거든요.

◇ 신율: 어디에요?

◆ 박현도: X라는 곳에, 예전의 트위터죠. 그런데 이제 그 사진의 진위를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 사진이 맞는다면, 뭐 여러 정황상 그건 아닐 것 같기도 한데 그런데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으니까요.

◇ 신율: 그렇죠. 지금 그러니까 이 사고인지 사건인지가 분명하게 구분이 돼야만 음모론 같은 것들이 좀 줄어들고 전 세계적으로 미칠 파장이 좀 주는 거 아니겠어요? 어떻게 보세요? 확률적으로 이거 어떻게 보세요?

◆ 박현도: 사실 이란도 시스템이 잘 돌아가는 나라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유고권이 생겼다고 그래서 나라가 흔들리거나 그런 나라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사건이냐 사고냐 여기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집니다.

◇ 신율: 사고라면 어떻게 보세요?

◆ 박현도: 사고라면 그냥 넘어가는 거죠. 그냥 특별히 큰 문제없습니다. 어차피 2인자고요. 그런데 대통령이 문제가 있는 거는 이란은 그전에 2020년에 이란에서 그렇게 아끼던 장군이 죽었을 때 미국에서 죽었을 때 마치 엄청난 소란이 날 것처럼 했지만 또 다른 장군이 대체를 한 거거든요. 대통령도 대체가 가능해요. 만약에 이 문제가 최고지도자한테 생겼다면 굉장히 시끄럽겠지만 대통령은 어차피 또 다시 뽑으면 되니까 그거는 큰 문제가 아닌데. 문제는 과연 그 사망 과정이 어떤 과정이냐 혹시 불순 세력이 들어가 있었느냐 이런 게 문제가 되고. 몇 가지 지금 짚어봐야 될 것 중의 하나가 이번에 대통령이 방문한 지역이 동아제르바이잔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청취자분들이 잘 헷갈리실 수 있는데 아제르바이잔이라는 나라가 있고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맞댄 나라가 이란인데 국경을 맞댄 지역이 동아제르바이잔, 서아제르바이잔 2개가 있고요. 그리고 잔잔이라는 곳이 있고 아르다빌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게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이들은 여권이 이란 여권이죠. 그래서 이란 내에서는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이 전체 인구의 한 15%는 차지하고 있거든요.

◇ 신율: 그것도 독립한다는 움직임이 없어요?

◆ 박현도: 그런 움직임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불순 세력이 있다면 뭐 사주를 받아서 그런 곳에 살 수도 있는 거고요. 그래서 지금 동아제르바이잔이라는 게 지금 계속적으로.

◇ 신율: 좀 주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 박현도: 네. 그런 상태죠.

◇ 신율: 근데 교수님 이게 만일 사고라고 가정을 사고라고 우리가 생각을 한다면 그러면 우리가 제일 걱정하는 게 지금 이란을 중심으로 한 휴전 문제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러면 어차피 2인자니까 뭐 휴전 협상이나 이런 거는 계속 굴러가겠네요.

◆ 박현도: 이란은 그렇죠. 이란의 모든 거는 또 새로운 집권층에서 할 거기 때문에 그건 문제가 아니고요. 여기서 이제 걱정스러운 거는 만약에 진짜 이게 외부 사주의 세력이 있다면 이제 이란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그렇게 되면 직접 보복도 할 수 있고 간접 보복할 수 있고 또 더 나아가서는 국제사회가 굉장히 껄끄러워하는 핵 개발 문제를 좀 더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도 있고 그러니까 이란의 태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 신율: 그리고 이게 지금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 갑자기 '우리는 안 했다.' 지금 이걸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렇죠?

◆ 박현도: 네. 그게 더 의심스럽습니다.

◇ 신율: 모르죠. 그거야. 근데 이게 지금 만일의 사건이라고 우리가 볼 때에 이게 왜 그렇게 또 추측이 나올 가능성이 있냐 하면 헬기가 3대 중에 한 대만 추락했다는 거 아니에요?

◆ 박현도: 맞습니다. 네.

◇ 신율: 이러니까 이제 별 얘기가 또 다 나올 수가 있겠죠.

◆ 박현도: 그리고 더군다나 최근에 슬로바키아 대통령도 암살 위협을 받았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단순하게 독립적인 사건이 아닐 거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어요.

◇ 신율: 그게 또 어떻게 연결이 돼요? 그러면은.

◆ 박현도: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친러 세력들 제거라고 할 수 있고요.

◇ 신율: 친러 세력들의 제거.

◆ 박현도: 네. 그러니까 도대체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도 여러 가지 설들이 많아서 정확하게는 이란이 정확하게 그 사건 조사를 하긴 할 텐데 워낙 노후된 기종이긴 하지만 사실 대통령이 탔기 때문에 노후된 기종이라 하더라도 그럼 다른 비행기 2대가 더 떨어져야 되는데. 그거는 다른 헬기는 아무 문제가 없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게 지금 한 가지 목격자 진술로는 헬리콥터가 착륙할 때까지도 날개가 계속 돌아가고 있었다고 그래서 이건 단순 사고사가 아닌가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위에서 또 날개 부분이 폭발했다는 얘기도 있고 그래서 아직까지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지 정확하게 의견이 나올 것 같습니다.

◇ 신율: 이게 만일 사건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이후의 파장은 어떻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 박현도: 그건 뭐 어떻게 생각하기도 어려운데요. 아마 거기에 상당한 굉장히 강력하게 나올 수밖에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최고지도자도 지금 만약에 이 사건에 이스라엘이 조금이라도 개입돼 있다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그러한 강력한 투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최고지도자가 그 정도로 얘기했으면 거기에 맞춰서 뭔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죠.

◇ 신율: 이게 그러니까 만일 이게 이스라엘과 이란 가뜩이나 미사일 같이 한 번씩 쏘고 이러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으면 그러고 이게 더군다나 교수님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슬로바키아 문제하고도 이게 연결이 되면 이건 굉장히 문제가 심각해질 가능성도 있겠네요. 만일 이게 사건이라고 가정을 한다면요.

◆ 박현도: 그러니까 러시아 쪽에서 제가 의견을 좀 봤는데요. 러시아 쪽에서 나오는 얘기 중에 하나는 분석가들 중에서는 슬로바키아 암살 사건 그리고 이번 라이시 대통령의 사건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튀르키예 같은 경우에도 정변에 무슨 변화가 있을 뻔 했고 심지어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잘 알려지지는 않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지도층에도 문제가 있고 이런 얘기들이 러시아 쪽에서 나와서 이게 일련의 커다란 작업 중에 하나가 아닌가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우리가 도대체 뭐 확인할 수 없는 얘기라서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온갖 이야기가 다 나오고 있습니다.

◇ 신율: 물론 이런 큰 문제가 터지면 당연히 온갖 음모론도 나오고 그렇지만 그러니까 사실 이란이 좀 빨리 움직여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팩트만 놓고 본다면 대통령은 이제 유고가 됐습니다. 그러면 이제 한 50일인가요? 이 정도 내로 새로 뽑아야죠?

◆ 박현도: 네. 대통령은 다시 뽑게 되겠죠.

◇ 신율: 거기 시스템적으로 돌아가니까 뭐 그건 좀 무난히 새로운 대통령이 나올 수 있겠죠.

◆ 박현도: 새로운 대통령이 나오는 건 전혀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이제 국민들이 원하는 대통령이 정말 맞느냐라는 거에 대해서는 나중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겠지만. 예를 들면 지금 현재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투표장을 안 갈 거란 말입니다. 그렇게 돼 왔고요. 지난 3월에도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역대 최저 투표율이었고 이번 선거도 갑자기 느닷없이 하는 선거라서 사실은 만약에 이번에 라이시 대통령이 문제가 없었다면 2025년에 있는 대통령 재선되는 건 거의 따 놓은 당상이었거든요.

◇ 신율: 인기가 좋은 모양이죠.

◆ 박현도: 2025년에 대통령 선거가 한 번 더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4년하고 8년째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반대파들이 지금 대통령 후보가 움직이거나 그럴 시간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대통령 선거가 열리기 때문에 지금 현재 라이시 대통령과 같은 라인 선상에 있는 정치적 의견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에서는 큰 변화는 있기는 어렵습니다.

◇ 신율: 어쨌든 빨리 좀 진상이 밝혀져야지 우리가 그 이후의 상황을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현도: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의 박현도 교수였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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