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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중국, 라이칭더 취임사에 "양안 대립 선동…독립노동자 본성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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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취임사서 전임 정부 '4대 견지' 유지 밝혀

"대만 독립 분열 행위 용납 못 해…조국 반드시 통일 될 것"

뉴스1

라이칭더 대만 새 총통이 20일 타이베이에 있는 총통실에서 열린 취임식 중 대만의 '국부' 쑨원 초상화 앞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4.05.20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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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취임사에 대해 "양안의 대립을 선동했다"고 비판했다.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20일 "현재 대만해협 상황이 복잡하고 심각한 것은 민진당이 '대만 독립'이라는 분열된 입장을 고수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이 담긴 92공식을 인정하지 않으며 외부 세력과 결탁해 끊임없이 '독자' 도발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빈화 대변인은 "대만 지도자의 연설은 '대만 독립' 입장을 고수하고 분열 여론을 제멋대로 떠들고 양안의 대립을 선동해 외부에 의존한 독립과 무력에 의존한 독립을 추구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라이 총통은 취임사에서 전임 정부의 '4대 견지'를 유지할 것이라며 현상 유지 의지를 밝혔다. 네 가지 견지란, 차이잉원 전임 총통이 집권 당시 양안 관계의 원칙으로 삼았던 것으로 △자유·민주 헌정 체제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 상호 불예속 △주권 침범·병탄 불허 △중화민국 대만의 앞날을 영원히 견지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중국의 군사적 행동과 강압적 '회색지대 작전' 역시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가장 큰 전략적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회색지대 작전이란 대만의 외교적 고립을 유발하고 비전시 상황에서 긴장감을 조성하는 중국의 전략을 뜻한다.

천빈화 대변인은 "대만 지도자가 민의를 무시하고 흐름에 역행해 독자 도발을 꾀하며 대만의 평화를 해친다는 위험한 신호를 보내 '대만 독립노동자'의 본성을 완전하게 드러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통일을 완수하려는 의지는 반석 같이 단단하고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능력은 확고하다"며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 분열 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은 반드시 통일돼야 하고, 반드시 통일될 것"이라며 "섬(대만)의 상황이 어떻게 변하고, 누가 권력을 장악하든 양안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사실은 바꿀 수 없고 통일될 조국의 역사적 대세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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