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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사본_진격의 OTT…이통3사 IPTV도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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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국내 IPTV 점유율 1위 지니TV의 영유아 전용 콘텐츠 ‘키즈랜드’를 이용하는 모습.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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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향력이 커지며 유료방송 업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위기 속에서도 이동통신 3사가 운영하는 인터넷TV(IPTV)는 가입자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흐름이 둔화해 안주할 수 없다.

3사는 오직 자사 플랫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수급과 이용 편의성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31만106명으로 상반기보다 3만7389명(0.1%) 감소했다. 조사를 시작한 2015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꺾였다.

이번 결과는 종합유선방송(SO)과 위성방송 부진에 따른 것이다. 종합유선방송 가입자 수는 1254만1500명(34.54%), 위성방송은 284만2704명(7.83%)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0.71%, 2.04% 줄었다. 다만 IPTV 가입자 수는 2092만5902명으로 0.54% 늘었다.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57.63%다. IPTV는 최근 3년간 꾸준히 가입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흐름이 둔화하는 점이 문제다. 가입자 수의 전기 대비 증감률을 보면 2020년 하반기 4.38%에 달했던 성장률이 2021년 하반기 3%대(3.61%)로 줄었다. 이후 2022년 하반기 1%대(1.79%)에서 지난해 하반기 0.54%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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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는 ‘B tv’ 독점 콘텐츠 수급에 매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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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KT ‘지니TV’, SK브로드밴드 ‘B tv’, LG유플러스 ‘U+tv’가 IPTV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자별 가입자 수 및 점유율은 KT가 882만7392명(24.31%)으로 가장 많았고 SKB 668만4857명(18.41%), LGU+ 541만3653명(14.91%) 순으로 나타났다.

KT는 2008년 11월 ‘올레tv’로 국내 최초 IPTV 전국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2022년 10월 이를 지니TV로 새롭게 개편하며 ‘IPTV 2.0’ 시대를 선포했다. 가장 큰 변화는 미디어 포털을 도입한 것이다. 이를 통해 ▲영화·드라마·주문형비디오(VOD) ▲영유아 전용 IPTV ‘키즈랜드’ ▲OTT 등 모든 서비스를 포털 사이트처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업 비전이 ‘AICT(AI+IT) 컴퍼니’로 진화한 만큼 AI 기술력을 접목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SKB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B tv는 영화·해외 드라마 월정액 서비스 ‘오션’에서 업계 유일하게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 총 8편과 프리퀄인 ‘신비한 동물사전’까지 서비스한다. SKB 역시 AI를 서비스에 녹이고 있다. B tv는 업계 최초로 AI 골프 서비스에 돌입했다.

LGU+는 아마존 프라임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일본 유료방송사 ‘와우와우’, 스웨덴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 ‘비아플레이’ 등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를 U+tv를 통해 국내 시장에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지난달부터는 미국 3대 지상파 방송사 CBS의 인기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고 있다.

이화연 기자 hy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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