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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국방부 "일본과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 위해 긴밀히 소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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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기 재발방지 위한 문서교환 계획 "현재 협의 진행 중"

뉴시스

[서울=뉴시스]국방부는 4일 한일 간 레이더갈등과 관련해 일본 해상 초계기(P-1)의 위협적인 비행 모습을 담은 반박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광개토대왕함이 표류중인 조난 선박에 대해 인도주의적 구조작전을 하는 가운데 일본 초계기(노란 원)가 저고도로 진입하는 모습. 2019.01.04. (사진=국방부 영상 캡쳐)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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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 당국이 일본과 초계기 갈등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여전히 소통 중에 있다고 20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과의 초계기 갈등에 대한 우리 군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초계기 관련해서는 한일 양국이 이미 지난해 양국의 입장을 확인하고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지금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한일 양국 정부가 한국 해군 함정의 해상자위대기 레이더 조사(照射·비추어 쏘는 것) 문제로 사실상 중단됐던 양자간 방위교류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또한 5월31일~6월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일 양국이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일본 해상자위대와 한국 해군이 재발 방지를 위한 문서를 교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상 충돌을 피하기 위한 국제 기준인 '해상충돌회피규범(CUES)'을 바탕으로 공해상의 비행·항행의 자유와 안전 확보, 현장 접근 시 철저한 의사소통 방식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변인은 재발방지를 위한 문서 교환 계획에 대해선 "현재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했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지난 2018년 12월20일 발생했다. 당시 한국 해군은 한·일 중간 수역에서 북한 어선이 표류 중이라는 구조 신호를 받고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3200t급)을 출동시켰다. 이후 현장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가 등장했다. 이 초계기는 북한 어선 구조 작전 중인 광개토대왕함과 해양경찰청 소속 삼봉호에 접근했다가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일본은 한국의 광개토대왕함에서 초계기 사격을 목적으로 한 사격 통제 레이더를 송출시켰다며 '사격 통제 레이더를 우방국인 일본의 항공기를 향해 쏜 것은 노골적인 적대 행위'라고 주장했다.

반면 우리 군 당국은 사격 통제 레이더 송출은 없었으며,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을 위협하는 저공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또 일본 초계기 식별을 위한 수색용 레이더를 사용했을 뿐, 사격 목적의 레이더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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